2095년 한국 최장수국, 장밋빛 청신호… 치과파이 “아직 많다”

미래 유망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선점한다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며 치의학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 2011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저서 「Back to Work」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미래 산업의 원동력인 미래 유망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 대학원 이장희 교수는 네이처(Nature)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 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에 따른 미래 유망기술의 확보여부는 국가의 경제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KISTEP이 바라본 우리 사회 격차를 줄여 줄 10대 미래유망 기술을 보면, △스마트폰 이용 진단기기, △의무기록을 포함하여 환자들이 병원 서비스를 이용, 약물복용치료,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빅데이터 기술도 꼽혔다.

그 외에도 사용자를 중심으로 지능적인 콘텐츠와 서비스가 제공되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학습효과를 높힐 수 있는 기술인 △개인 맞춤형 스마트 러닝도 순위 안에 들어 있다.

이장희 교수는 지난달 8일(목) 치과의료정책전문가 과정에서 “우리나라 치의학 분야는 그동안 선진국의 연구개발을 따라 잡기 위한 연구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 임플란트를 위시한 몇몇 분야들은 최선두가 되었으며 추격형에서 창조형으로 연구의 패러다임이 전환해야 될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치과의료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치의학 분야와 관련된 전반적인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치의학 기술의 현황 분석을 통해 발전 방향을 설정할 것”과 “여기에 따른 미래 치의학 연구개발의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여 미래 치의학 분야의 핵심기술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미래치의학 중장기 발전 전략수립을 위한 총괄위원회와 실무위원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치의학의발전을 위한 추진 절차로 미래치의학기술의 로드맵 작성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로 인구구조의 변화와 삶의 질 개선 요구증대, 양극화가심화되는 사회적인 면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혁신적 바이오의료기술 대두인 기술적인 측면, 신흥개도국으로 치과의료시장의 확대로 인한 경제적인 면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유용자원의 감소와 환경오염물질의 인체 유해성 관심증대를 꼽았다.

여기에 덧붙여 인구노령화에 따른 치과 관련질환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음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한국인의 평균기대 수명은 2095년이 되면 95.5세로 최장수국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 90%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 잇몸질환은 국민질환이며, 이로 인해 치과의사들이 할 수 있는 진료의 영역은 남아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3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있는 다빈도 상병및 치과질환 관련 상병 급여현황을 보면 치은명및 치주질환에 대한 급여비가 2위로 519,420,331천원에 달했다. 또한 치아우식에 대한 진료비도 189,792,762천원에 달해 7위를 차지했다. 14위는 치주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으로 무려 388,376,959천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이제 치과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1단계 치료는 외과적 시술이나 절개등의 직접적인 치료방식인 외과치료가 1단계 치료이며, 2단계는 화학치료로 약물제제 시술을 꼽았다.

3단계는 맞춤형치료로 세포치료제를 통한 근원적 치료를 말하며 이 3단계 치료는 세포 치료제를 통한 근원적 치료로 줄기세포, 면역 세포등의 재생의학 치료를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은 현재 양악수술과 임플란트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치과영역 적용사례는 크게 증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3D 프린터의 출현은 제3의 산업 혁명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의료기기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을 보면 치과용임플란트의 수출과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또한 의료기기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에도 치과용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의 생산액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표 참조>

같은 해 의료기기 품목 대분류별 생산현황을 봐도 이같은 사실은 확연히 드러난다. 치과재료의 생산비중은 2011년6,174억원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8,959억원이 생산돼 21%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표 참조>

하지만 정부투자 보건의료연구개발비 현황을 보면 한의과학이 4.8%이지만 우리 치의과학은 그보다도 더 낮은 2.4%에 불과한 실정이다. <표 참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 치의학의 미래를 위한 방안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치과의료 수요변화를 분석할 것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또한 계층별 구강보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노인구강기능 회복기술과 △치아 보존및 우식억제기술, △치주질환 제어 기술, 그리고△구강병 선별검사 기술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계층별 구강보건관리 프로그램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확보할 것도 조건으로 꼽았다. 또한 이교수는 개인 맞춤형 치과의료 기술개발을 요구했다.

그는 치아 우식증및 치주병 발생과 연관된 유전정보 발굴과 오믹스 자료와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환예측 알고리즘 구강병 예측 모형 개발을 통해 질환 발생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토콜을 개발 할 것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강건장 증진을 통한 전신 건강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을 꼽았다. 즉 치과질환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각종 전신질환별 맞춤형구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안전한 치과치료 그리고 한국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구강 위생용품 및생체 친화형 보조제 개발을 꼽았고 구강내 소수술 지혈을 위한 생체 재료 및 제품개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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