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증가하는 치의학의 중요성 … 현재는 상정단계, 꼭 “설립해야”

2022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589만명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로인해, 사회 구조적으로 노인의 구강기능 회복을 위한 의치와 임플란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지사회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노령화에 따른 구강건강상태와 전신질환의 밀접성이 증가함으로서 치의학의 중요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치과산업 대한 종합적이고 본격적인 정책지원의 부재로 치과의료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건이 돼 버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한국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부쩍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14일 국정감사에서 김기정 국회의원은 치과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의 부재를 지적했다. 김의원은 “국내 2600여개의 기업 중 상장사는 20~30여개이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는 15명, 평균출시 제품은 4개, 평균 생산액은 17억원 수준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국내 10대 의료기기 기업 R&D 투자총액은 720억원 수준인 반면, 글로벌 10대 기업은 11조에 육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의원은 “MRI, CT 등 고가 장비의 수입의존도는 95% 수준으로 고가의 첨단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국내기업의 R&D 역량은 매우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이는 치과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 부재를 의미한다. 실제로 치과산업 제품군별 세계의료기기 시장 현황을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우리나라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는 17.4%를 차지하는 반면, 치과 의료기기는 고작 6%에 불과하다. 또한 국내 치과의료 산업 수준은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미국 독일 등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70% 미만이다. 또한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세계시장의 1.5% 아시아의 5~6% 정도이다.

이러한 치과 의료기기 및 관련 제품의경우 R&D에서 사업화까지 평균소요 시간이 3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송민호 치협 기획이사는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산업이 치과산업이며 치과산업은 직접적인 시장과 국부를 창출할수 있다”며, 치의학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한국 치의학 연구원의 설립을 강조했다. 그는 “치과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나 보건 의료비는 고작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치과산업 육성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치과산업을 육성하는 기관으로서의 한국 치의학 연구원의 설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현재 국내사례에는 한국 한의학 연구원이 지난 1994년 이미 개소됐다. 이 연구원의 년간 예산은 566 억원이다.

우리 한국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을 위한 규모 및 예산을 보면, 개원 시 상근인원 62명, 5년간 예산은 560억 원으로, 한의학 연구원의 1년 예산에 불과하지만 이미 예산안을 책정하고 법이 개정 되면 점차로 예산안을 높힐 계획이다. 현재 치협은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직 계획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상기 의원이 지난 5월 발의를 했으며,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되어 현재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이 필요한 단계에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벌써 반을 넘어섰다. 한국치의학 연구원의 설립을 위해 우리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때이다. 치협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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