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비대면 총회 201명 대의원 중 189명 참여 홍순호 의장 선출

미불금 기간의 불투명한 자금 집행을 방지하기 위해 치협 외부감사제도 도입 안건이 치협대의원총회에 상정된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지난 21일 개최한 대의원총회에서 이 건을 치협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사진>

서울지부는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의원들의 의견 개진과 토론을 위한 토론방을 지난 19일(목) 운영했다.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을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을 이용한 선거가 20일(금), 각종 승인 및 안건 투표가 21일(토) 진행됐다. 대의원들의 책임감 있는 참여로 대의원 201명 중 의장단‧ 감사단 선거에 196명(97.5%), 안건의결에 189명(94%)이 참여했고, 덴올TV를 통한 중계에는 277명이 접속했다.

의장단 선거에서는 104표를 획득한 홍순호 대의원이 의장으로, 92표를 얻은 안영재 대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신임 감사단으로는 한정우, 한재범, 김재호 회원이 선출됐다.

선거에 이어 안건토의도 이어졌다. 지난 19일(목) 토론방을 통한 의견교환을 마친 회칙개정안 1건과 일반안건 17건은 2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전 의결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안건별 개표가 진행됐다.

마포구에서 상정한 ‘치협 외부감사의 건’이 71.9%(136명)찬성으로 통과됐다. 그동안 치협의 재무 감사자료는 일관성 없는 용어의 사용과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재무제표 작성과 정관에도 위배되는 미불기간 자금 집행이 번번이 일어나고 있어 외부기관에 재무감사를 의뢰해 재무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상정이유다.

중랑구에서는 서울지부의 외부감사 도입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했고, 102명의 찬성(53.9%)으로 통과돼 집행부에 위임키로 했다.

‘치협 상근보험부회장 임기 5년 설정 및 보장 건의의 건(강북구)’과‘치협 대의원총회 기명투표에 관한 건(마포구)’은 각각 158명과 136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동대문구회가 상정한‘서울지부 부회장(임명직) 1인 증원을 위한 회칙개정(안)’은 대의원 189명 가운데 80명만 찬성(42.3%)해 아쉽게 부결됐다.

이어 13건의 치협 및 서울지부 집행부 촉구안도 처리됐다. 구로구, 도봉구, 동작구, 서대문구, 서초구에서 공통으로 발의한 ‘구인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 촉구의 건’이 통과돼 구인난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치과주치의사업 수가 현실화(구로구)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항목 포함(구로구) △스케일링 보험화 연령확대 촉구 등의 건이 통과됐으며,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간의 담합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촉구(도봉구) △치과전문의 시험 전형료 내역 공개 및 사용처에 대한 대책 마련(마포구) 등의 안건도 처리됐다.

좌부터 한재범, 한정우, 김재호 신임 감사
좌부터 한재범, 한정우, 김재호 회원이 감사로 선출됐다.

한편, 비대면 총회로 축소 진행된 만큼 ‘제28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과 ‘제18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에 한해 현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은 서울지부 제35대 회장을 역임한 정철민 (서대문구) 회원에게 돌아갔다. 정철민 회원은 구회임원 및 경희치대 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치과의료봉사상은 송파구치과의사회 진료봉사팀 ‘송정회(회장 신동렬)’가영예를 안았다. 송파구회 회원 13명이 활동 중인 송정회는 지난 2010년 창단해 10년 동안 사랑의 의술을 펼쳐왔다.

이상복 회장은 “그간 37대 집행부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3년간 37대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대회원 및 대시민 소통 강화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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