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차원의 대책 마련 반드시 필요... 대구 경북지역 우선 공급해야

“치과에서 KF 마스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덴탈마스크조차 주문이 어려워진지 벌써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큰일입니다”
경북지역에 개원하고 있는 A 원장은 “이제 마스크가 거의 없어 약국에 줄서서 사야 할 지도 모른다”며 하소연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급한 것이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에 이덴트마저도 마스크제조업체에 대한 일관된 지침을 적용해 일반 마스크 생산마저 중단돼 판매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덴트측은 코로나 19가 발생한 이후 하루 생산량 200통(1만장)에서 240통(14,400장)을 생산해 왔으나 이 마저도 정부의 지침으로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5일 기준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는 총 334.2만개이다. 

정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시행에 따라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지역과 함께 의료기관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용 마스크 431.5만 개, 보건용 마스크 53.7만 개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와 달리 마스크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치협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염병 치료현장에서 많은 의료기관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호흡기 환자들을 보는데 충분한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이덴트 마스크생산 중단사건을 두고  기호 1번 박영섭 예스캠프가 입장을 발표했다.

박영섭 후보는 "코로나 19 감염증이 날로 확산되고 우리 치과계에서는 최소한의 개인방호용품인 마스크조차 구하기가 어려워져 이대로는 조만간 셧다운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3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마스크 수습 안정화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신속 공정하게 마스크를 배분하기 위해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까지 전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로써 마스크 공적유통 물량을 현재 50%에서 80%까지 확대하고 조달청이 적정 단가로 일괄 계약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이덴트와 같은 치과마스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세기업까지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다보니, 오히려 치과계에는 역효과가 나타나게 됐다. 이덴트라는 기업은 제한된 물량이었지만 일선치과에서는 하루에 두통씩 그것도 예전 가격으로 공급을 해준 고마운 업체였다.

이번 마스크 수급 정책을 통해 치과계가 당장의 급한 상황들을 해결해 줄만한 원활한 마스크 공급이 이루어질 지 요원한 상황에서 기존에 치과계에만 마스크를 공급해왔던 기업의 생산중단을 야기해 버린 상황은 회원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되어 버렸다.

치협이 치과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강하게 요구 할 것을 요청했다.먼저, 현황 파악을 통해 의료기관에만 납품을 해 왔던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외부유통을 통제한다는 전제하에 이번 정부수급정책에서 배제를 시키는 방법을 도입 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일선치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의료기관에 1-2달 정도 사용할 마스크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공급 계획과 로드맵을 당장 제시 할 것을 요청했다.

이덴트 사태와 관련해서도  기호1번 박영섭 yes캠프는 "치과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의 지엽적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정부의 마스크 공급 정책이  치과계 사정에는 세심하게 배려받지 못하는 일면이 엿보인다 "면서 정부와 치협의 세심산 정책 배려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의 물량을 공적판매처(우정사업본부,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유통센터, 약국으로 신속하게 출고하도록 되어 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지역 및 공급여건이 취약한 읍·면지역 우체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제31대 치협 회장단 당선자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치과의 덴탈마스크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 치과에 보급되는 마스크는 겨우 치과당  2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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