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함께 가는 봉사의 의미”

지난 호에 이어 

                                                                                       글_ 김인수 (라임나무치과) 원장

프로그램을 체험 하면서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난후 청소년들이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고, 복지관에서 만난 할머님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까지도 소년의 손을 놓지 않는 경험을 한 단원은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주말에 할머니를 찾아 뵈야겠다고 말한다. 
대학 진학전 이곳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해외봉사를 다녀온 청소년들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더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펼쳐 나가며 상대를 배려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라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필자는 청소년들과 함께 미얀마 봉사를 하면서 사실 봉사는 할 때는 어렵지만 하고 나면 행복함을 느낀다.
한톨 청소년 봉사단의 이번 미얀마 양곤 해외봉사도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 
비록 일주일간 양곤의 청소년들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것과 함께 협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확인했고 나아가 인종과 피부를 넘어서 서로가 사랑할 수 있는 같은 사람이라는것을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1월 12일 18일 까지 한톨청소년 봉사단 단장 자격으로 120 여명의 봉사단원이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체험하는 현장을 통해서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이 맡은 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것도 잘 알았을 것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 될 이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만들어내기 위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봉사는 준다는 것에 집착하면 권력이 된다. 그렇게 봉사를 하면 수혜자의 입장에서보면 좋은 경험이 될수 없다. 
마음이 같이 가야 진정한 봉사가 된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필자는 봉사단의 청소년들에게 기대하는 점이 많다. 일년간의 과정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참 많이 성장한다. 이유는 평소 학교에서 책으로 배울수 없는 것들을 현장체험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한통청소년 봉사단의 글로벌 리더 양성프로그램속에 잘 적응해서 리더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봉사 도중에 한 학생이 현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몰라서 쭈뼛쭈뼛하면서 애타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이제는 자신이 상대를 돕는 것을 잘하는 것에서 더 한층 발전하여 자신처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동료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탁월함을 자신으로부터 끌어내서 진정한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준비를 했
으면 좋겠다. 또한 이곳 빈민가의 아이들을 만나보면 넘 행복하고 천진난만하기 그지 없다. 어쩌면 우리 청소년들보다 그들의 표정을 보면 훨씬 더 밝고 더 행복해 보인다. 

아무것도 없는데도 배우지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물어본다. 너희들과 이아이들 중 누가 더 행복하게 보이냐고... 이구동성으로 입시에 찌든 우리 아이들은 이곳의 가난한 아이들이 더 행복해 보인
다고 말한다. 그러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지 않겠니?” 이렇게 물으면 순간 아이들은 놀라서 생각을 깊이 하게 된다. 

그들이 더 행복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답은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한다. 그 이유를 이번 해외봉사를 함께한 한톨청소년봉사단원들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스스로에게 얻어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봉사했다고 뿌듯하고 기뻐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더 깊이 생각하고 알고 행하는 그 지혜 그 지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지혜로 다음새대의 대한민국을 짊어질 글로벌 리더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또한 필자는 의료인으로서 봉사를 진료에만 한정하지 않고 사회에서 받은 많은 사랑을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에 보탬이 되고 싶다. 
대한민국에 훌륭한 의료인들이 많은데 의료에도 열심을 다하고, 할 수 있다면 의료외의 분야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리더로서의 의료인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