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필자가 단장을 맏고 있는 한 톨 청소년 봉사단은 2020년 새해 벽두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120여 명의 청소년들을 미얀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의 5개국에 나뉘어 동시에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밍글라바’(안녕하세요)의 나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훌라인따야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현지 아이들과 함께 국제 친선문화교류와, 
교육봉사를 진행했고, 페인트 칠등의 노력봉사도 시행했다.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6개월간 준비한 K- pop dance를 선보였을때는 이 곡을 따라 부르며 몸을 흔들고 우리들과 함께 하나되는 현지 청소년들의 반응에 이곳이 한국인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다. 

음악과 악기연주를 했고 현지의 카낭밍따 체육관에서 카드섹션을 연출할때는 현지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서로 섞여서 한팀이 되는 체육행사도 가졌다. 이어 달리기와 줄다리기 그리고 축구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처음 만났지만 인류애를 확인하고 금새 친구가 되었다. 
또 미얀마의 한 학생은 외국인에게 친근함이라는 느낌을 평생 처음 느꼈다며 앞으로도 외국의 친구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며 행복해 했다. 

노력봉사의 일환으로 힘든 니스칠을 할때도 현지의 아이들이 공부할 책상을 성실히 칠해 주었다. 
변변한 미술도구가 많이 없는 없는 이곳 빈민촌의 아이들과 Eco Bag 을 만들었던 교육봉사에서 야카인족 의 밍칸소이라는 청소년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는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그려넣어 한톨청소년 봉사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순간순간 기쁨과 어려움 나눠

아이들은 봉사를 통해 평소 입시교육에 찌든 삶에서 잘 알지못했던 감사를 이곳에 와서 다시 깨닭게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통해서 그들과 어떻게 협동해야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지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준비된 성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시켜주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어 저녘까지 이어지는 봉사활동으로 인해 몸이 힘들어져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과 어려움을 표현함에도 그것을 서로 융합하며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이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단체생활의 전초를 마련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몇 일 동안 만났던 현지의 청소년들과 헤어지는 시간에는 말이 잘 통하지 않음에도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며 눈물로 아쉬워하는 현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 짧은 만남 속 귀중한 시간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배려와 협동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배우며 자신이 맡은 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나아가 대한 민국 미래의 주역인 이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만들어내기위한 소양을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톨청소년 봉사단’은 중학교 1 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까지를 대상으로 매년 6 월에 원서를 접수하여 8월부터 시작 다음해 6월에 졸업식을 한다. 6기까지의 청소년들을 배출했고 현재 7기가 진행되고 있다.
‘한톨청소년봉사단은 ‘한톨의 밀알 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봉사단에 입학하고자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서 경쟁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한톨청소년봉사단’ 은 열정적인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조를 위한 행정법령을 만들고 실행한 NGO 단체인 ‘기아대책’ 의 청소년 리더쉽 프로그램이다.
일년 단위로 청소년 153 명을 모집하여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 강의를 듣고 소통하는 비전특강의 시간을 한달에 한 번 한양대학교에서 만날수 있다.
 

가운데가 한인수 원장
가운데가 한인수 원장

또한 지역사회 복지관에서 아우러지는 국내봉사 활동과 153 명의 단원들이 5 개국 에 나뉘어 일주일간 현장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체험하는 해외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그후 스스로가 NGO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이웃과 지역을 위한 캠페인활동인 나눔프로젝트를 진행 후 발표와 함께 일년 간의 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런 활동과 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이시대의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가게 된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의를 들은 청소년들의 송곳질문들은 마치 티비 채널의 전문 패널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단장으로서 한 청소년의 아빠로서 청소년들의 생각에 놀랄때가 종종 있다. 이럴때마다 그들이 작은 아이가 아님을 단지 어른의 축소판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미래의 준비를 잘해야 하는 단계임을 확인하게 된다.

 

글_한인수(라임나무치과) 원장 

(다음 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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