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이 뿌리를 내리는 시기가 필요하듯 8개 대학 재경 연합회는 뿌리내리는 시기

현 치과계에서 동창회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회원들간의 정보 교류는 물론 단합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대학 동창회가 치과계를 좌지우지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수도권 중심대학 위주의 상황에 판도를 뒤바꿀 거대한 공룡(?) 연합회가 탄생했다. 바로 8개 대학 재경연합 동창회다. 초대 회장인 김응호(재경조선치대 동창회)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시작 Best Dentist & Friend'를 주제로 한 거대 공룡(?) 재경동창회 연합회의 학술대회가 지난 2월2일 개최됐다. 이에 앞서 2월 1일에는 재경연합동창회의 임원과 회원들이 함께 모이는 식사자리인 전야제까지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날은 8개 대학 재경회장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였다. 아울러 각 대학의 학장들과 병원장들까지 함께 해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우리의 모임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응호 회장<사진>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8개 대학만 뭉치는 지에 대한 다른 시각들도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8개 대학 재경연합동창회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다. 
김 회장은 그래서 앞으로도 홍역을 치를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3월 처음 발기인 모임을 가진 이후 8개 대학 재경연합동창회의 활동은 눈부셨다. 
후배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도 개최해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도 하고 선배로서의 충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조금씩 싹을 튀워온 재경 8개 대학동창회 모임이 이번에는 본격적인 큰 ~일을 냈다. 

제1회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그것도 보수교육 4점이 주어지는 학술대회다. 보수교육 4점을 얻는데 힘들었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그동안은 8개 대학이 별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과감히 이를 줄이고 8개 대학이 뭉쳐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천 오백여명의 회원들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이다. 

초대 학술대회 주관을 맡은 재경조선치대 동창회장인 김 회장은 초창기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회원들에게 광고와 홍보하는 것도 솔직히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유였다.먼저 호칭문제가 통일되지 않아 어려웠다고 했다. 따라서 8개 재경 동창회장들의 의견을 모아 ‘이(Eight)덱스’라는 명칭으로 앞으로 제2회 학술대회는 개최하게 된다. 이덱스의 E는 
eight 인 8개 대학을 지칭한다고 한다. 주최대학은 8개 대학이 순환하면서 주최하게 된다. 

“이덱스는 우리 모두의 고민의 산물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이덱스라는 명칭은 이제 애착이 가기까지 한다. 흩어진 회원들의 마음을 이덱스로 모아야 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제 1회 학술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차기 학술대회에 대한 준비에 걱정이 없는 김응호 회장 .
김 회장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이 모임이 더 활성화되고 변화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했다. 
“정치적인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죠. 그러나 우리는 가급적이면 정치적인 모임은 지양합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8개 대학 학장과 병원장 그리고 동창회장이 모일수 있는 자리도 아마도 유사이래 처음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은 덜 익었다. 산삼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몇십년이 있어야 하듯 이 연합회가 자리를 잡기 위한 시간은 필요하다고 했다. 
초대 회장으로서의 책임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는 초대회장은 의리로 하는 것이며 앞으로의 명분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욕심이 과하면 마음이 다친다는 말처럼 욕심없이 소유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연합회가 내실을 다질수 있도록 차곡차곡 채우는 연습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겉멋에 대한 것을 채우지 말고 내면의 마음을 채워 어떤 모습이든 타인들 앞에 당당한 8개연합 동창회가 꿈꿔온 길이며 그것이 바로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저는 마지막 칼을 함부로 뽑아쓰고 싶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지는 칼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여기저기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너무도 멀고 긴 길입니다. 이제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그 시작이 결국은 더 큰 결과를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저는 기억하렵니다”
김 회장은 언제난 멋진 포스에 뛰어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더 빛나는 것은 바로 그의 이러한 끊이지 않는 열정과 도전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번에 새로운 도전을 또 꿈꾼다. 바로 서울시 치과의사회 김민겸 후보의 부회장으로 나서게 됐다. 

“우리 연합회는 정치적이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이 되지 않기 위해 저를 부르는 곳에 가서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낮은 저음에 자신의 철학을 분명히 피력하는 김 응호 회장은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도전에 계속되는 한 8개 대학 재경동창회 연합 모임은 영원할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고 시작에 불과하지만 언제가 우리 연합회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그들에게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이 너무도 많은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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