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발치 ‘보험수가 인상’, 치과 과세율 조정으로 ‘세금 줄이겠다’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섭 후보가 지난 28일(화)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박영섭(치협 前 부회장) 후보는 “살 맛 나는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영섭 후보는 기존 타 후보들과 달리 선출직 부회장(이상복, 강충규, 박태근) 후보 3명과 임명직 부회장(신인철, 이승룡) 후보 2명도 이미 확정해 함께 참석했다.

# 치과계를 바꾸는 유쾌한 외침 “YES”!

‘긍정의 힘’으로 동네치과의 생존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치과생태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YES 프로젝트’라 칭하고 캠프명도 ‘YES 캠프’로 명명했다. 동네치과 생존문제 해결을 위한 5가지 대표 공약과 개원현장의 해결 프로젝트인 “YES” 프로젝트를 통해 치과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치과계를 위해 새로운 ‘실무형 협회장’을 선출해야 하며 실무형 협회장이 바로 박영섭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누구나 하지 못한다”며 박 후보의 약속은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이뤄질 것이며 이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 탄탄한 회무경험과 노하우가 큰 힘 될 것
먼저, 박 후보는 25년간의 치협회무 경험을 가진 베테랑 후보로서 치과계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새로운 변화를 리드해 치과계를 리모델링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원들에게 ‘미래’를 선물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어 “현재 치과계는 매우 예민한 시기며 이 시기에 개원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영섭만의 탄탄한 회무경험과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직 회원만을 바라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25년간 회무를 수행해 왔던 그 길에는 정책이 남았고 사람이 남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회무는 진정성과 성실함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이 키워드며 이 근성은 결코 하루 아침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며 25년간 쌓아온 회무경험이 이러한 근성을 만들어 줬다”고 강조했다. “이 근성과 변화를 위한 절박함이 치과계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박영섭이 갖고 있는 근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역설했다.

(좌부터)신인철, 이상복, 박영섭 회장후보, 강충규, 박태근, 이승룡임명직부회장 후보 

# 치과계의 힘은 내부의 단합

이어 “보이는 것에 급급해서 형식적으로 일하면서 ‘최선’이라 포장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회원만 바라보면 답이 나오고 길이 생긴다는 신념을 가지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도 내비치면서 현 집행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지난 2018년 대의원총회 감사보고서에서 ‘적립금 회계에서 마련한 법무비용들은 외부환경에 대한 대응 지출이 아니고, 치과계 내부 문제로 발생한 것이 대부분’인 점을 걱정했다며 권력의 힘을 그들만의 목적을 위해 내부 분열과 갈등에 사용한다면 결코 치과계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치과계 미래를 위해서는 바로 내부의 단합된 결속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이 곧 치과계의 힘이라는 것이다.

# 권력 집중 방지 위해 ‘협회장 상근제 폐지’

박 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협회장 상근제 폐지’다. 그는 권력이 협회장에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고 상근이사 제도로 회무의 탄력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덕망 있고 역량 있는 부회장을 늘리고 그들에게 업무와 권한을 나누어 줌으로써 권력의 집중화를 분권형 책임제로 전환 시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동네치과 생존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치과전담 조무사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보조인력문제 해결, △근관치료 및 발치시술의 보험수가 인상, △ 기존 보험치료 급여 확대로 건강보험진료 수입 확대,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사업 참여로 치과계 블루오션 만들 것, △ 불법 과대광고와 유인 알선 행위척결, △치과과세율, 경비율 조정 위한 세법 개정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금 부과제도 만들 것, 이 다섯 가지를 이번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임기 중 꼭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이미 검증된 후보로서 부회장 후보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회원을 바라보고 깨끗하게 불태워 보자는 그런 의미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전임 치협  임원으로로서 치과계 분열에 대한 해결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

그동안 김철수 협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면서 “협회에 해가 되는 일을 결코 한 적이 없으며 김철수 협회장이 주장하는 회무농단에 관련돼 있다면 치과계를 떠나겠다”고 까지 말했다.

이어 “제가 마타도어나 기획을 했다면 기승전결이 있을 것이니 뜬구름 잡기식으로 얘기하지 말고 기승전결로 얘기하라”고 반박하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30대 치협회장 선거에서 김철수 협회장과 박빙 끝에 당선되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는 김철수 3,097표, 박영섭 3,021표로 표차는 76표였다. 결선 투표에서는 김철수 5,002표, 박영섭 4,547표를 얻어 455표차로 아쉽게 낙마했다.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원균 선거대책본부장>

“요즘 치협은 아수라장이다. 고소고발이 난무한 이런 상황에서 회무가 제대로 되겠는가?
외부에서 회원이 회장을 고소하고 전임 현임 간의 고소고발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아까운 회원들의 회비가 탕진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회장들의 회무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진영으로 세력을 만들고 그 세력을 선거에 좌지우지 하려하고 또 주위에 이런 세력에 힘을 보태고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거의 악습에 가까운 적폐가 이런 고소고발 난무한 치과계를 만들어 버렸다.

이제는 이런 악습・구습・ 적폐를 꼭 끊어내야 한다. 적폐에 물들지 않은 청정한 후보. 최소한 자기 동력으로 회장단을 꾸려 선거를 치를수 있는 후보.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에만 전념할수 있는 성격의 후보가 바로 박영섭 후보다. 부회장 후보도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분들이다."

 

<이상복(현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부회장 후보>
"지부 회장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협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충규 부회장 후보>
"힘든 상황속에서 이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결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협회장의 자리는 개인의 사심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회원들의 고충을 위해 노력하고 그럴 능력이있는 사람이 협회장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회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

<박태근 부회장 후보>
"직선제 준비위원장 보다 더 크고, 의미있는 감투는 없다고 생각한다.협회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감투를 쓰는 건 오히려 준비위원장의 업적에 누가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개인적인 관점에서보면 직을 맡지 않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박 영섭후보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회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외면하기가 힘들어 바이스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신인철 부회장후보>
"박영섭 집행부가 균형을 이루고 신뢰와 도덕을 회복하도록 하겠다.협회는 임기가 끝나면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그 안에는 분명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오얏나무가 됐든 갓끈이 됐든 그것을 새로 바꾸어 깨끗한 집행부가 되려는 박영섭 후보를 도와서 공약을 끝까지 지킬수 있는 감시자와 조력자가 되겠다."

<이승룡 부회장 후보>
"회장뿐만 아니라 부회장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부회장 선거다. 2008년 AGD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치전문의에 대해 초지일관 일해 왔다. 2022년 통치가 완성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이익단체다. 그러면 협회장은 회원들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적임자가 바로 박영섭후보다."

그동안의 출마기자회견중 단연 참석자가 가장 많았다.
그동안의 출마기자회견중 단연 참석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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