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0~15% 고성장의 ‘방글라데시’ 치과 수요
연평균 10~15% 고성장의 ‘방글라데시’ 치과 수요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0.01.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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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90%는 한국산 점유...현지화에 따른 성과

1,23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 방글라데시.
1억 7천만명의 인구 중 72.8%가 문맹이고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직면해 삶의 만족도는 세계 104위로 최하위권이다.
우리나라 전남대 치과병원이 2002년부터 매년 방글라데시에서 치과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방글라데시에 지난해 최초로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개최됐다.
올해는 2월 21일~22일 수도 다카에서 제2회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치과산업의 현재를 짚어보고자 한다.


# 소득 증대와 건강 욕구로 치과수요 증가
방글라데시는 그동안 최빈국으로 살아오면서 치아 관리에 대해 대부분 큰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인 치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등록 치과의사 수는 약 1만 2,000명 정도로 인구 당 치과의사 비율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도 치과대학 및 교육기관을 통해 치과의사 양성에 힘쓰고 있어 향후 치과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표1>

방글라데시 치과기자재 수입자 협회에 의하면 방글라데시의 치과 관련 기자재 시장 규모는 약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매년 10~15% 고속 성장 중이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산 치과기자재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도 한국산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코트라 다카 무역관은 밝혔다.


# 현지화가 시장선점의 비결
Advanced Innovation Technology社 회장이자 방글라데시 치과기자재 수입자 협회장인 Mohamed Abdul Kader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는 21개의 치과대학이 있고 치과는 국립 대학병원에 36개, 국립 치과 전문대학에 9개, 민간 대학병원에 59개, 민간 치과 전문대학에 26개 등 총 130개 정도며 이와 별개로 전국에 소규모 치과가 4,000개 정도 산재돼 있다.
이 중 933개 정도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방글라데시는 치과기자재 자체 생산이 전무해 대부분 수입에 의지하는 나라다.
현재 한국산 임플란트 제품은 현지 시장의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기업이 방글라데시 현지에 직접 진출해 애프터서비스, 교육 및 훈련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치과재료(Dental restorative market) 시장의 30% 정도를 한국산이 점유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X-ray 기계 등 Dental Imaging 시장의 40% 정도를 한국산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다른 의료기기에 비해 치과 분야에서 한국산의 인지도와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게 현지 수입업자들의 평가다.

현재 치과기자재가 주로 디지털화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컴퓨터 및 IT와 접목된 장비가 향후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방글라데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Dental Imaging, RVG, PSP Scanner, 3D CBCT, Prosthodontic dentistry CAD/CAM, 3D printer & related software 등과 임플란트 제품 등이다.

방글라데시 치과기자재 수입자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첫 치과기자재 전시회에는 약 3,000명 정도가 방문해 새로운 치과기자재와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는 2월 21~22일 수도 다카에서 개최되며 1부스 당 참가비는 1,250달러라고 전했다.(www.dbmta.com)


# 1억 7천만명의 소득증가가 곧 기회
방글라데시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치과 기자재 시장에서는 임플란트의 경우 90%를 초과했다.
치과 재료 및 X-ray imaging 분야에서는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낼 정도로 한국산 치과 기자재 수출은 전망이 밝다.<표2>

코트라 다카 무역관은 현재 방글라데시의 인구 대비 치과의사 숫자, 1억 7천만 명의 개인소득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도 향상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치과기자재 시장 규모는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컴퓨터, IT 기술과 접목된 한국산 치과기기의 현지 시장 진출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2회째 개최되는 방글라데시 치과기자재 전시회를 통해 전국의 치과의사 및 수입상, 에이전트들에게 관련 제품을 노출시키는 것도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용환 기자 sbnews@seminar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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