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모습 중요시 하는 경향에 따라 세계 4위 구강관리제품 시장 형성

전 세계 산소의 25% 이상을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국내 총생산액 8위의 시장.
삼바와 카니발의 본고장이며 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인 ‘브라질’.
브라질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구강관리제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표 1>

브라질의 구강관리제품 시장의 활성화는 과연 어떤 이유에서일까?


#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 치아건강이 최우선

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브라질 구강관리제품 시장은 26억 달러 규모로 이는 25억 달러였던 전년 대비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까지 약 39억 달러로 연평균 약 8%씩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목할 점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조금이라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던 브라질 소비자들이 구강관리제품의 경우는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 브라질 시장에 출시된 구강관리제품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건강한 치아관리제품’이라는 모토를 걸고 값비싼 고부가가치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브라질 국민들이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 치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점과 무관치 않다.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에 의하면 신용서비스조회업체 SPC Brasil과 전국상점주인연합회(CNDL)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브라질인들이 보다 나은 외모를 가지기 위해 구매할 의향이 있는 서비스와 제품들 중에서 ‘치아 미백 시술’이 20.9%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표2>

이와 함께 치아교정이 2위(14.8%), PFM 크라운(10.4%)이 3위에 랭크되는 등 치과치료나 시술이 가장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Euromonitor의 자료를 통해 브라질 구강위생시장에서는 특정 목적을 가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다수의 기업들이 ‘민감 치아’나 ‘치아 미백’ 등 특수한 목적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아를 좀 더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매우 부드러운 칫솔’ 등과 같이 더욱 구체적으로 치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치아 교정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등을 출시해 구강관리제품 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세계 4위의 시장이지만 한국산 실적은 미비

2018년 구강관리제품 수입의 경우 칫솔의 수입액이 4,370만 달러, 치약 3,060만 달러, 구강 세정제 1,300만 달러, 치실 230만 달러 수입됐다. <표 3>

<표 4>를 참고하면 브라질 구강관리제품 시장의 선두주자들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다.
문제는 칫솔, 치약, 구강 세정제, 치실 등 대규모 브라질 구강관리제품 수입 내역에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산 제품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산이 거의 모든 수입 항목 분야에서 5위권 내의 상위국이라는 점을 볼 때 품질 상의 이유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칫솔, 치약, 구강 세정제, 치실 등 최대 수입품의 2018년 총 수입액이 8,960만 달러(한화 약 1,041억 원)를 기록한 세계 4대 구강관리제품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브라질 내 기업들은 구매력 높은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구강관리제품을 더 많이 유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나 현재 브라질 시장에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제품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의 판단이다.
특히 향후 몇 년 동안 이 같은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제품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구강관리제품 시장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만큼 한국 기업들의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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