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가을

가라고, 가지 말라고 너는 말하지 않았다.
머뭇거리는 나를 뒤로하고 먼저 돌아선 너에게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말았다.
기억 속 작은 미소로만 남겨질 가을이 그렇게 갔다.

글・사진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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