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와 치주질환 예방 관심 ‘쑤욱’... 치과용품 시장은 ‘고속 성장 중’

우리에겐 데킬라의 원산지로 잘 알려진 멕시코는 북아메리카의 최남단이자 라틴아메리카의 최북단 국가로 1억2천만 명의 세계 10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6위의 관광 부국이며 OECD에 가입한 G20 공업국가다.
하지만 마약 카르텔로 인한 치안 문제와 빈부격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다.
멕시코의 치과 시장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


# 2023년까지 치과 시장 ‘장미빛’
멕시코 치과협회 알마 가르시아 고디네스 모랄레스(Alma Garcia Godinez Morales) 회장에 따르면 멕시코는 나쁜 식습관, 흡연, 과도한 음주, 치아 위생 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 등으로 인구의 90%가 구강 질병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강관리용품 및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8년 구강관리용품 시장은 7억4,520만 달러,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1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표 1, 2>

좀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구강관리용품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품목은 단연 치약으로 전체 시장에서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표 3>

다음으로 치과용 의료기기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는 품목은 보철물로 전체의 약 25%를 기록했다. <표 4>

멕시코 치과협회의 전망에 의하면 향후 멕시코 인구가 증가하고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강관리용품과 치과용 의료기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멕시코는 평균연령이 30세 미만 국가로 향후 소비연령층이 두텁고 출산율도 높아 약 40년 간 소비연령층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2023년까지 멕시코 구강관리용품 시장은 연평균 5.5% 성장해 9억8,660만 달러,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9% 성장해 2억4,500만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표 5, 6>

<표 7>에서 보듯이 구강관리용품과 치과용 의료기기와는 별개로 치과용 3D 프린트 기술은 아직 멕시코에는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더 빠르고 정확한 치의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약 29%의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홍보 부족과 비용 등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었다.


# 문제는 관세
한국은 멕시코에 100억 달러를 수출하는 멕시코의 5위 수입국이지만 아직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지 않아 수출 시 일반관세를 적용받게 돼 미국이나 유럽 등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 체결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표 8>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의 전망에 따르면 멕시코 내에서 건강 및 치주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멕시코의 환경요소로 인한 습기가 가득한 욕실에 칫솔을 보관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깨달으며 향후 칫솔 살균기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멕시코 전통 문양의 디자인을 통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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