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코러스의 향연

제29회 덴탈코러스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월 23일(토)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가 후원한 이번 정기연주회의 수익금 중 일부는 스마일 재단에 후원됐다.
스마일 재단은 저소득 중증 장애인의 구강 증진을 지원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덴탈코러스(지휘 임한귀, 피아노 전혜원)는 합창을 사랑하는 치과의사와 그 가족들로 구성된 남녀혼성 합창단으로 그동안 덴탈코러스는 매주 월요일마다 학여울역 근처 극동교회에 모여 화음을 맞춰 왔다.
허진경 덴탈코러스 홍보이사는 “이번 연주회는 공연 평곡이 다양하고 합창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1부에서는 한국가곡의 화음을 수놓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화음이 잘 맞았다.
모짜르트곡들은 가을밤 정서를 더 느끼게 해줬다.
이어진 여성 합창곡과 남성 합창곡은 연주회의 절정을 이뤘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관객도 많았다.
두 대의 바이올린 연주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회인데도 관객들을 집중하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퀸메들리의 절제된 안무와 '칠복이가 사랑한 그녀'의 연극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앵콜도 이어졌다. 트위스트 킹의 단원들이 신나게 춤추며 합창하면서 저물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