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로 심어주세요” 는 NO
“*** 으로 심어주세요” 는 NO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9.11.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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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TV 광고 금지 YES, 업체는 마케팅 효과 있어 중단 안돼

“*** 으로 심어주세요.”

환자가 치과에 한 말이다.
A 원장은 최근에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적어 놨다.
며칠 전 지인의 소개를 받았다며 치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검진 약속을 잡으려 하니 "*** 임플란트 하나에 얼마예요?" 라고 상담한 환자가 있었다고 했다.
가격을 들은 환자는 전화를 끊었다.
가끔 있는 일이라고 A 원장은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이처럼 환자가 먼저 임플란트 회사의 브랜드를 지정하며 가격을 묻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A 원장은 “환자가 신경을 쓰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임플란트의 브랜드가 아니라 시술의 결과인데 너무 환자가 먼저 임플란트 브랜드를 언급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말한다.
임플란트 시술의 결과나 장기적인 관리 지속 가능 여부는 치과의사가 고민하고 결정할 문제지 환자가 힘들게 고민해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B 원장도 만약 환자가 임플란트 회사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 달라고 할 때 만약 원장이 그 임플란트 회사의 제품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치과의사가 그 제품을 한 번도 시술해 보지 않았는데 환자를 위해 임플란트 회사 제품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럼에도 사실 그동안 임플란트 회사들의 광고는 환자에게 그 회사의 임플란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임플란트 회사들의 광고는 그만큼 국내 임플란트 회사의 급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식약처가 발표한 2018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금액 기준 상위 30위 생산 및 수출입 업체현황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2017년 생산액은 6,890억원이었으며 2018년에는 8,73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생산액은 2017년에 비해 26.8% 증감을 보인 수치다.

3위를 차지한 덴티움은 2017년 1,493억원에서 2018년에는 1,720억원에 달했다.
상위 30위 업체에는 바텍, 메가젠, 덴티스, 신흥, 레이, 제노레이 등이 랭크됐다.
이처럼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위 30위 수출업체현황에서도 오스템은 수출액 6위로 2017년 약 800억원이었으며 2018년에는 약 1천 20억원으로 2017년 대비 27.7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분명 청신호이다.
업체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

C 원장은 “선전에 나오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일 뿐이죠”
그는 이어 “TV 광고를 가장 먼저 시작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광고를 가장 먼저 시작하기도 했고 요즘은 감성에 호소하는 꽤 괜찮아 보이는 기획도 선보여서 오스템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는 환자분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광고 컨셉은 한 마디로 ‘효’(孝) 라고 설명 했다.
즉 어릴 때 내 치아를 돌봐준 부모님 치아를 지금은 내가 돌봐 드린다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E사의 경우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위해 광고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F 이사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히려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가 당 장 매출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거대한 비용을 투자하고서라도 TV광고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환자들에 게 임플란트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당장의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때문에 TV 광고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사들도 있다.
좋은 결과와 장기적인 예후를 고려해 시술할 임플란트 재료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의사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시술방법이나 좋은 재료들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의사의 판단이지 환자의 판단이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이 “약광고를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임플란트 광고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하지만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임플란트 브랜드를 의사가 시술하지 않는 경우 이를 어떻게 환자에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A 원장은 “CT를 활용한 수술방법이야 비슷비슷한 유형의 제품들이 차고 넘치나 대부분의 회사들은 각 사에서 발매한 제품 중 필요한 재료와 기구를 같이 활용한다고 한다고 제안 하지만 정작 환자들이 임플란트 회사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julia504@seminar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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