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피부로 찾아온다.
긴소매 옷으로 막아보지만
맨살에 파고드는 한기에 따뜻한 너의 품이 그립다.

가을은 색으로 온다.
초록은 눈시울을 붉히듯 아쉬움이 물들고
가지가지에는 그리움 가득 노란 손수건이 걸린다.

 

사진·글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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