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21%, 변호사 20% 연매출 2천 4백만원 정도

최근 5년간 연도별·전문직별 개인사업자 매출액 신고 현황을 보면 변호사·회계사·변리사 같은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16.3%가 한 달에 25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기획재정위 소속 홍일표(자유한국당) 의원이 발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법인 제외)는 3만7,782명으로 이 가운데 16.3%(6,141명)의 연 매출액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평균 연봉(3,634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이 25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한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 2,829명(21.2%) △변호사 1,129명(20.7%) △법무사 992명(15.4%) △세무사 714명(8.2%) △회계사 152명(9.7%) △감평사 128명(19.1%) △변리사 123명(14.5%) △관세사 74명(10%)로 조사됐다.
월평균 매출 200만원 미만 전문직은 지난 2014년 5,142명에서 2015년 4,609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5,032명, 2017년 5,125명, 2018년 6,141명(250만원 미만)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문직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치과계 A 원장은 “이 수치는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은 금액일 가능성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전문직의 수입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치과의사들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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