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호 교수, 보철물 제작의 기본인 단일 치아 형태 석고 조각 실기시험에 포함해야

치과기공사 실기시험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진호(마산대 치기공과) 교수는 국시원 칼럼에서 ‘현행 치과기공사 실기시험의 논점과 개선방안’을 통해 이 같은 논지를 펼쳤다.
실제로 졸업 후 치과기공사는 면허를 받고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치과보철물이나 장치를 만들 수 없다.
치과기공사 직무는 구강에서 얻어진 모형을 바탕으로 치과보철물 및 장치물을 과학적인 방법과 숙련된 기술로 제작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치과기공사는 과학에 기반을 둔 기술이며 예술이라는 관점, 그리고 숙련을 요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연습과 숙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 교수는 “현행 치과기공의 교육과정은 치기공 업무수행에만 적합 하도록 기본적인 직무역량을 갖추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치과기공사의 국가시험 요건은 현장의 직무를 반영하고 직무수행능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유 교수는 치과기공사 실기시험을 위해서는 임상과 연계된 직무중심의 실기시험 제도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향후 캐드캠 등 모든 보철물 제작의 기본이 되는 단일 치아 형태 석고조각을 실기시험 기본 문항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유 교수는 또 주요선진국 실기시험 수행 및 수행방식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상시험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치기공 직무 수행능력 평가 방식을 수립할 것을 역설했다.
아울러 국가시험 개선을 통한 교육내용의 발전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A 기공소장도 “치기공과에서 가르치는 것은 소용없다. 기공소에서 다시 가르쳐야 한다”며 실전적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은 실전적 교육이 불가하며 현재 외래교수가 들어가지 않으면 실습이 안 될 정도”라고 까지 했다.
이에 대해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서울회 송영주 회장은 “전문인 양성기관이 전문가를 가르쳐야지 실전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전문가 양성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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