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강・치과위생용품 시장 18억 유로... 치아미백제품 가장 높은 시장 증가율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열릴 만큼 독일에서 인정받은 제품은 곧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독일 치과 의료기기 산업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에 속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수천 개의 특허로 시장을 주도하는 곳이다.
독일의 구강・치과위생용품 시장 파악을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고자 한다.

 

# 치아미백제품 2022년까지 17.5% 성장 예상
독일 구강・치과위생용품 시장규모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8년 소매 판매액 기준 약 17억7,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
올해는 약 18억3,200만 유로로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022년까지 약 3%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칫솔류의 소매 판매액은 6억8,400만 유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중 약 39%가 전동칫솔이었다.
특히 전기 전동칫솔의 시장규모가 가장 크며 칫솔류의 약 64.6%를 차지했다.
치약은 약 6억3,000만 유로로 구강・치과위생용품 총 소매 판매액의 36%로 칫솔류 다음으로 시장규모가 크다.
치아미백제품은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유망 품목이다.

비탈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깨끗하고 건강한 치아'를 가장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으로 꼽았다고 한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최대한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전동칫솔이나 미백 기능성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구강・치과위생용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는 GlaxoSmithKline과 Procter&Gamble 社다.
GlaxoSmithKline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기업이고, Procter&Gamble은 미국에 본사를 둔 독일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 인증은 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
전기 전동칫솔(HS 850980)은 전자제품, 전기기기에 포함되므로 CE인증이 필수적이며 인증을 받지 않으면 수출 통관에 제재를 받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CE인증은 안전, 건강, 위생, 환경, 에너지 효율성,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유럽연합이사회 지침의 필수요구사항에 대한 제품의 적합성을 표시하는 인증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필수다.
또한 치약은 유럽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며 유럽 화장품 규정 EC 1223/2009를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유럽 화장품 규정 EC 1223/2009에 의하면 유럽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규정한 ISO 22716에 합당한 화장품 우수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 OEM과 틈새시장도 대안
한국 제품은 독일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으므로 선두업체인 GlaxoSmithKline과 Procter&Gamble 社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은 조언한다.
특히 나노기술이 접목된 극미세 칫솔모 등 아시아에서는 유명하지만 독일에는 아직 미미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칫솔모 등을 아시아 또는 동구권 등지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좀 더 빠르게 유럽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 OEM 방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독일은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화학성분 보다 자연 추출물 함유 항균치약이나 천연소재 칫솔 등 친환경 구강관리 제품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만큼 친환경 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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