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대통령
기자와 대통령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9.09.01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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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1일 故 이용마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故 이용마 기자는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됐다.

문 대통령과의 인연도 그때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라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라고 덧붙였다.

故 이용마 기자는 파업 4년만인 2016년 2월 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그해 12월 이 기자를 찾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후 2019년 2월 이용마 기자의 자택 병문안을 마지막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며 “정부는 이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고인과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었다.

한편, 치과계도 관보인 치의신보, 치과신문, 덴티스트, 치위협보, 치과기보를 제외한 오프라인 민영지로 본지 세미나비즈와 덴탈아리랑, 치학신문, 치과인, 그리고 온라인신문 덴탈포커스, 덴탈투데이, 덴탈이슈, 구애보, 건치신문, 덴틴, 월간지 덴포라인, 덴탈제로, 치과임상이 있다.

일상이 다반사이듯 치과계 기자들에게도 수난의 시대는 있어 왔다.
기자출신이지만 홍보국 국장에서 학술국 국장으로 전과해야 하는 수난을 겪은 A 국장도 있다.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는 기자도 있다.협회의 주요 정책인 1인 1개소법 기사에서 이 법안과 가장 밀접한 B 네트워크 대표의 말을 기사에 인용했다는 이유로 1년이 넘도록 협회출입을 금지당한 기자도 있다.
그 사실을 협회 산하 학회에 지난해 7월과 올해 5월 두 번의 공문을 통해 다시금 인지시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유는 협회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마 기자를 병문안했을 때 환하게 웃는 이 기자와 그 옆에 앉아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왠지 모를 다정 다감함이 느껴진다.
모든 협회든 학회든 단체든 기업이든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기자에게 전달코자 한다.
기자와 단체와 단체장과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이다.
문득 우리 치과계 기자들과 단체장들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마 기자의 사진을 보면서 문득 우리 치과계 기자들이 떠올려지는 건 무슨 이유일까?

해외봉사나 국내봉사 활동을 자처하며 기금까지 모아 가면서 사회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기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언론인들과 기자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이해하고 감싸주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한번쯤 되짚어 보길 바란다.

김선영 기자 julia504@seminar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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