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추세로 아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3년 기준 전체인구에서 18.6%를 차지했던 아동인구 비중이 오는 2020년에는 15.9%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은 취업과 주택 등 사회구조적인 원인과 함께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거나 연기하려는 사회문화적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다.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은 소극적인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의 2017년 저출산 고령사회정책성과 평가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제1차 저출산 고령화 기본계획이 시행된 2006년 67.7%에서 제3차 기본 계획이 시행된 2016년에는 오히려 51.8%로 감소했다.
특히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다는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는 가치관이 지난 2006년에는 27.5%였던 것이 10년 후인 2016년에는 42.9%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도 이 결과는 뚜렷히 나타났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2006년에는 25.7%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12.5%에 불과했다.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2006년에는 42%였으나 2016년에는 39.3%에 불과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2006년에는 27.5%, 2016년에는 42.9%로 증가했다.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2006년에는 1.8%였으나 2016년에는 2.5%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06년에 2.6%, 2016년에는 2.2% 였다.
미혼 남녀의 경우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수준은 높은데 반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저출산의 현상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의 36.2%만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미혼 여성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응답은 26.3%에 불과했다.
‘다소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한 미혼 남성은 50.7%, 미혼 여성은 57.8%에 달했다.
자녀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미혼 남성은 39.9%, 미혼 여성은 28.4%였다.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는 미혼 남성의 경우는 40.6%, 미혼 여성은 40%였다. ‘없어도 무관하다’는 미혼 남성 응답자는 17.5%, 미혼 여성
은 29.5%였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오히려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짙었다.

자녀 불필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의 40%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서’였고, 미혼 여성 또한 36.2%가 응답했다.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 라고 응답한 미혼 남성은 30.1%, 미혼 여성은 21.3%였다.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는 미혼 남성은 26.9%, 미혼 여성은 32%였다.
이를 통해 볼 때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교정치과의 경우 청소년 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치과에도 소아치과 교정 환자보다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성인교정의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회 현상의 변화는 산업과 정책의 변화를 야기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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