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일 젊음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 참가기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가 지난 7월 21일 중국 선양 마리팀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와 중국 간 ‘한중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로 진행돼 오다 올해부터 일본이 합류해 한중일 3개국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로 발전했다.

올해 교류회는 대한치주과학회의 김남윤 부회장님과 김현주(서울대 치주과 교수) 국제실행이사님, 이정원(서울대 치주과) 교수님, 김현주(부산대 치주과) 교수님 그리고 내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또한 매년 함께 하신 신형식 (재)대한치주연구소 이사장 겸 원광대 치주과 명예교수님도 참석하셨다.

 

행사가 진행된 중국 선양은 역사적으로 잠시 고구려의 영토였던 적도 있는 랴오닝성(省)의 성도(省都)로 동북 3성 중 가장 큰 도시이며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도시다.

중국 선양 국제공항에 내린 뒤 중국 치주학회 측에서 준비한 교통편을 통해 숙소이자 교류회 장소인 마리팀 호텔로 이동했다.

이번 교류회는 “New Classification, New Theory and Technology in Periodontology and Periimplantal Disease Conference”를 주제로 개최된 2019년 중국치주병학회 학술대회 중 하나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7월 21일 일요일 오후 1:30.

마리팀 호텔의 중간 규모의 강연장인 베를린 홀에서,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 연구자 교류회가 막을 올렸다. 동시간대에 메인 강연장에서도 발표와 강의가 있었음에도 강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교류회 행사에 참석해 조금 놀라웠다. 본격적인 발표 전 한중일 3개 국가 치주학회를 대표해 참석한 귀빈들의 축사가 먼저 있었고, 이어서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각각 3명 총 9명의 발표자가 각자 준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발표자 중에서는 내가 가장 먼저 제2형 골형성단백질(BMP-2)와 콜라겐 함유 이종 블록골 이식재(Collagenated porcine bone mineral)를 이용한 상악동 이식술 후의 신생골 형성을 관찰한 토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이정원(서울대 치주과) 교수님이 근관-치주 복합병소에 의한 감염 발치와 모델에서의 치조제 보존술 효능을 평가한 성견 실험 결과를 발표했고, 김현주(부산대 치주과) 교수님이 면역억제제인 싸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e A)가 치주인대줄기세포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in vitro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나를 포함한 3명의 연자 모두 중국과 일본 연자에 비해 더 많은 질문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 중국 치주학회에서 준비한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발표를 한 9명의 연구자들이 한 테이블에서 공연 관람과 식사를 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Mariano Sanz(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대학교) 교수님도 갈라 디너에 참석하셔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 연구자 교류회는 비슷한 연배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집중하고 있는 연구 주제를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치주 및 임플란트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국제적인 협업 연구를 진행할 발판을 마련한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대한치주과학회 구영 회장님 이하 모든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교류회를 후원해주신 (주)나이벡 및 (재)대한치주연구소 관계자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글을 통해 전한다.

앞으로도 이 교류회가 계속 이어짐으로써 한중일 3개국의 연구 역량과 경쟁력이 함께 발전하고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양질의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필자인 연세대 송영우 교수
필자인 연세대 송영우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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