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의사 · 간호사 · 약사는 부족.... 신규개업은 어렵지만 고령화 사회 호재는 있다

“구인광고를 올린 지 두달이 됐는데도 전화 한통이 없습니다”
지방에 있는  A 원장의 한숨 섞인 답변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과잉인데 반해 치과위생사는 부족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국민보건계정자료를 분석해 보면 치과병의원의 의료인력 현황이 2016년에 2.320명, 치과의원에 20,239명의 의료인력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2,459명, 치과의원에 21,677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원에는 2016년에는 18명, 2018년에는 21명의 치과의사가 아닌 일반의사 전문의가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수술을 위한 마취과전문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치과병원에는 한의사도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16년에는 2명이 있었으나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일부 치과병원에는 약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16년 치과병원에는 2,286명, 치과의원에는 20,236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2,423명, 치과의원에 21,67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2년 동안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병원에서 치과의사중 일반의는 2016년 316명에서 2018년 804명으로 약 500여명 내외로 증가했다. 이를 비교해 볼 때 치과병원의 경우 치과일반의가 퇴사한 경우 치과전문의를 채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치과의원의 경우는 일반의가 2016년 19,051명에서 2018년 19,510명으로 약 450여명 증가했다. 이는 치과병원의 일반의 감소 350여명을 고려해 볼 때,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경우 상당수의 일반의 치과의사가 치과의원 형태로 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 치과에는 치과위생사가 가장 많아
국민보건계정자료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에 종사하는 간호사와 치과의료 보조인력은 2016년 치과병원에 4,620명, 치과의원에 49,092명으로  총 53,712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5,287명, 치과의원에 51,225명으로 총 56,512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 구분별로 보면, 치과위생사가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에는 치과병원에는 3,244명, 치과의원에 27,681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3,814명, 치과의원에 30,002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위생사 다음으로 많이 종사하는 인력은 간호조무사였다. 2016년에는 치과병원에 349명, 치과의원에 18,052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350명, 치과의원에 17,569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기공사는 2016년에 치과병원에 347명, 치과의원에 2,092명이 종사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치과병원에 360명, 치과의원에 2,080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치과기공사와 간호조무사와 비슷한 숫자가 근무하고 있었으나 치과의원에는 매우 적은 기공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력과 보조인력에 대한 2016년 자료와 2016년 치과개업 현황자료를 비교하여 치과병원과 치과의원 1개소당 종사인력을 계산해 보면, 2016년 기준으로 223개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2.320명으로 1개 치과병원에 약 10.4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등은 4,620명이 근무하여 1개 치과병원당 약 20.7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치과병원에는 2016년 기준으로 평균 31.1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경우 2016년을 기준으로 17,023개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등의 수는 20,239명으로 1개 치과의원에 약 1.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는  49,092명이 근무하여 1개 치과의원당 약 2.9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치과의원에는 2016년 기준 평균 4.1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개업형태의 99% 정도가 치과의원인 것을 고려해 볼 때 대부분 치과는 평균 1명의 치과의사와 1~2명의 치과위생사와 1명의 간호조무사가 근무해 평균 4명의 인력으로 치과가 운영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신규 개업은 ‘쉽지 않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개·폐업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6,416개의 요양기관이 신규로 개업했고 5,256개의 요양기관리 폐업해 1,160개의 요양기관이 증가했다.

2016년의 경우 신규로 개업한 요양기관이 6,285개 기관이었으며, 폐업한 기관이 4,529개 기관으로 1,756개 기관이 순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요양기관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을 알수 있다. 치과병원의 경우 2013년에는 신규로 개업한  기관이 24개였고 폐업한 기관이 22개로 2개의 치과병원이 증가했다.

2016년에는 27개의 치과병원이 개업하여 대폭 증가했고 폐업한 치과병원도 17개로 증가했다. 치과의원의 경우 2013년에는 신규로 개업한 기관이 1,110개였고 폐업한 기관이 748개로 362개의 치과병원이 증가했다.
2016년에 개업한 치과의원은 1,022개로 다소 감소한 반면, 폐업한 치과병원도 608개로 감소했다.

치과의원의 개업및 폐업 숫자가 2013년보다 2016년에 모두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치과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 신규로 개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추측 된다.

반면, 평균수명의 증가로 치과치료를 받는 수요가 증가하여 기존에 개압한 치과병원의 폐업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 의사 · 간호사 약사는 부족,  치과의사 · 한의사는  공급 과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 주요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에 따르면 2030년 의사는 7,646명, 간호사는 15만 8,554명, 약사는 1만 742명이 부족한 반면 치과의사는 3,030명, 한의사는 1,391명 정도가 과잉공급이 이루어 질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과는 날로 열악해 질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예상에 따라 정부는 2019년부터 치과대학의 입학정원 중 정원외 신입생을 기존의 10%에서 5%로 줄이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전망과 조치를 살펴보면 현재에도 치과의 환경은 매우 어려운 형편이고 향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B 치과위생학과 교수는 “치과위생사들이 그동안 정원을 늘리지 않은 점은 치과위생사협회의 가장 큰 업적이지만 치협에는 이것이 아킬레스 건으로 다가와 점점 더 치과위생사들의 치과유입은 어려워지고  구인난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치협은 치과대학 정원 감축을 지금 바로 추진한다해도 그것이 빛을 발하기 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원시안적인 정책의 추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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