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구개발비의 0.7%인 34억원에 불과… 한의과학 연구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의학 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으로 꼽았다. 하지만 치과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특정 품목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의료기기(재료) 생산액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약 5조 8천억원) 중 23.7%(약 1조 4천억원)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의료기기 생산액 23.7% 차지
의료기기 생산액 1위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6444억원), 3위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 상부구조물(2445억원)이며, 전년 대비 각각9.2%, 12.0% 증가(’17년)했다.
치과재료 수출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였고, 수입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억 4천만 달러(’17년)에 달했다.

#가속화되는 ‘디지털화’
치과용 임플란트는 의료기기 수출액 2위 품목이며,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전년대비 21.6% 증가(’17년)했다.
치과 산업 패러다임이 Digital dentistry로 변화하고 있다. 치과의료 생태계가 단순 제품 생산 구조에서 정보, 지식 기반 산업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에 있다.

IT 기반의 cloud, IoT, Big-data 및 AI 등의 기술접목으로 H/W와 S/W가 융합된 전/후방 융복합 산업구조로의 변화가 예측된다.

#치의학 산업투자 전체 보건의료연구개발비의 1.9%에 불과
치의학 연구에 대한 투자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의과학 R&D 투자는 정부 전체 보건의료 연구개발비의 1.9%인 315억원, 보건복지부 연구개발비의 0.7%인 34억원에 불과('17년)하며 한의과학 연구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치과 보건의료 및 산업 R&D 총괄 전략 없이, 보건복지부나  중소벤처기업부, 산업 통상자원부 등 부처별 연구 수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연구를 시행하고 있어 컨트럴 타워가 부제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사례를 보면 국립보건원 산하에 치의학 연구분야를 지원하는 국립 치의학 연구원 (NICDR,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Craniofacial Research)은 치의학 연구를 총괄하여 지원한다.

지난 2016년 기준 연간 약 3억 달러 투자하고 있다.
또한, 5년 마다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 계획수립 R &D 전략 목표로 △ 치아, 구강, 안악면 건강 향상을 위한 과학적인 학문지원,△ 정확한 개인맞춤형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연구 지원, △ 치아, 구강, 악안면 건강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다학제적 연구시행 △ 치아, 구강, 악안면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강력한 연구 인력 양성을 전략목표로 치의학 산업 육성에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아직 국내 치의학산업 연구원조차 그 설립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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