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만 5~9세 어린이 진료 연평균 6.5%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충치(치아우식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충치’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584만 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1.5%가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특히 만 5~9세 어린이의 40.4%가 진료를 받아 전체대비 약 4배 가량 높은 진료율을 보였다.

5년간 만 5~9세‘충치’어린이 환자 연평균 6.5% 증가했다. 만 5세는 7.7% 증가, 나이가 어릴수록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충치’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3년 528만 명에서 2017년 584만 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6% 증가했다.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인 만 5~9세 어린이는 전체 환자수의 16.1%를 차지했다. 환자 수 또한 연평균 6.5%가 증가했고 그 외 연령대의 연평균 1.9%보다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만 5~9세 내에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진료인원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2017년에는 만 5세가 만 6세보다 더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초기 진단이 치아수명에 중요
조신연(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만 5~9세 어린이가 ‘충치’ 진료를 많이 받고 진료 연령이 더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의 충치가 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있고 치료 또한 초기에 이루어지고 있다. 충치 발생을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발생한 충치를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치아의 수명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빅데이터 연구(근관치료 술식 적용 경향과 치아의 유지율 분석 및 연도에 따른 변화 양상 관찰, 주연구자 조신연)에 따르면 충치치료가 늦어져서 치아 신경까지 침범하게 된 경우에 필요한 근관치료의 시행건수는 최근 10년 사이에 10대 이하에서 단위 인구당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10대 이하 연령층이 충치 치료가 초기에 잘 치료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아홈메우기 연 80만명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아 여성이 남성보다 1.1배 정도 많이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술) 진료 인원은  80만 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고  2017년 10월부터 환자 본인부담률 10%로 경감했다.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치아홈메우기 시술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만 18세 이하로 급여범위를 확대해  진료인원이 8.6% 증가했다. 2017년 10월부터 본인부담률이 10%로 낮아져 진료인원이 10.3% 증가했다.


‘충치’환자는 1월, 5월, 8월에 많았고 ‘충치’5년 평균 진료인원은 1월과 8월에 가장 많았다.
 조신연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1월과 8월에 진료인원이 많고 봄, 가을의 진료인원이 적은 이유에 대해“충치는 어린이나 학생 등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때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성인의 경우도 통증이 없으면 여름과 겨울 휴가 때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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