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내놓은 첫 교과서로 장애인치과학의 개념은 물론 우리나라 장애 분류 및 장애별 각론, 장애인 치과진료의 실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때문에 장애인치과에 관심있는 치과의사는 물론 장애인을 돌보아주는 일반 의료시설과 모든 사회복지 관계 기관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치과학은 소아치과의 관심 분야로 출발,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경희치대에서 장애인치과학을 개설, 교과과정에 1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2003년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비 지원을 위한 ‘스마일재단’이 설립됐고 2011년 전남치대를 시작으로 하여 2018년에는 치과대학을 포함 9개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설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욱이 치과의료기관의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장애인에 대한 의학적 지식 결핍과 행동조절의 어려움으로 기피 대상이 되어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인내, 끈기를 가지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소수의 치과의사들만이 시행해 왔다.

하지만 장애인치과는 장애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치과진료 영역 또한 다양하여 의학,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법학, 복지개념 등 많은 분야의 정보를 종합하여 장애인 진료에 응용해야 한다. 장애인 치과임상도 현재까지 시행되어 왔던 장애인에 대한 자원봉사 차원을 넘어 새로운 학술지식으로 무장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 치과대학에서부터 보다 체계적인 교과과정이 확립돼야 하고 장애인 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나 관련인에 대한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

아울러 장애인 전문치과인과 전문진료소의 확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필자진은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편찬위원회 著/ 2019년 4월20일 발행/ 대한나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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