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면학회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세계 수면의 날’을 지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0,686명에서 2017년 515,326명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2017년 수면장애 환자 중 수면무호흡 환자는 31,377명으로 8.3%이며 2013년 27,019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약 13.9% 증가한 수치다.

수면무호흡은 공기의 흐름이 부분적 혹은 완전히 차단돼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를 말한다.

장지희(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장기 관찰시 혈압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경미한 수면 무호흡증이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스콘신 수면 연구에 따르면, 경도의 무호흡-저호흡 지수를 가진 환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하여 2배정도 고혈압 발병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행동수정과 같은 일반적인 대처 방법의 사용, 양압기를 사용한 치료, 수술적 치료 및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 등이 있다.

양압 치료기는 기도 내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밀어 넣어 기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외 악골에 기형이 있거나 조직들이 기도를 막는 경우 조직제거술 또는 상악골이나 하악골을 앞으로 전진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구강내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내어 기도를 넓혀 사용이 편리하고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개선효과가 뛰어나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다.
장지희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지금까지 보고된 구강내장치의 효과를 종합하여 본다면, 구강내장치 착용 시 코골이는 80% 이상, 호흡장애지수는 50-7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지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가 수면무호흡환자에게 구강내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면무호흡환자에게 구강내장치에 대해 설명하는 장지희(서울대 구강내과) 교수

구강내장치를 착용할 수만 있다면 거의 모든 코골이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지만 TMD 환자나 광범위한 치아 결손 혹은 심한 치주염 환자 등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또한, 구강 내 장치는 턱을 앞으로 내밀어 치아에 착용해야 하는 만큼, 장치 착용 중 교합변화이나 TMD 발생 및 증상 증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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