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먼저 피어나지 않는다.
동토 아래 웅크린 씨앗들은
빛을 보기까지 참고 또 참는다.
차디찬 겨울을 활보하고 다닐 수 있는 생물은 인간뿐,
기다림이 과하여 만들어진 조급함도 내 마음속 태풍일 뿐이다.
그래도 느긋하게 눈에 차기만을 기다릴 일이 아니다.
마음으로 봄 마중을 먼저 해보자.
사진은 내 마음을 보여, 네 마음을 캐어 내는 것
내 마음 너에게도 전해줄 빛으로 그리는 그림.
마음을 열어 받을 때에야
비로소 온기가 전해지는…….

 

사진/글 한진규 원장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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