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태니카
이 전시는 한국, 일본, 중국과 대만에 거주하는 동아시아 현대미술가들의 동시대 작업에서 자연/식물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추적해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초대된 작가들은 자연에 대한 예민한 감각으로 각각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과 환상’을 다루거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가 개입된 변형된 자연’, 또는 ‘아시아 특유의 자연관 혹은 세계관과 현대사회의 문제’를 질문하기도 한다.

동아시아 현대미술가들의 시각으로 다양한 층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동시대 아시아의 생태환경 변화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사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간 : 2월 17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요금 : 2,000원
●문의 : 051-744-2602

 

#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이번 전시는 지난 25년간 형성된 지구 차원의 문명을 조망하고자 마련되었다. 본 전시는 사진 렌즈를 통해 ‘동시대’를 아우르며, ‘지구 전체를 포괄하는’ 문명을 바라보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행동인 ‘집단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본 전시는 최대한 포괄적인 시각에서 인간사회의 향방을 그려내며 ‘문명’에 접근하는 한편, 갈수록 복잡하고 추상적이 되어가는 문명이라는 개념을 사진이 다루는 방식, 그리고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 사진이 하는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기간 : 2월 17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토요일 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관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요금 : 2,000원
●문의 : 02-2188-6000

 

# 같고도 다른: 치바이스와 대화
이번 전시는 중국국가미술관 소장 걸작전 [같고도 다른 似與不似 : 치바이스와 대화 對話齊白石]으로 진행된다. ‘사여불사(似與不似)’를 화두로 사의(寫意)그림의 역사전통과 창신의 맥을 치바이스와의 대화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위로는 팔대산인과 오창석, 아래로는 오작인(吳作人), 리후(李斛), 진상이, 장구이밍(張桂銘), 우웨이산(吳爲山) 등 중국 현대미술 5거장의 유화 벽화 중국화 조소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작품 총 116점은 모두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기간 : 2월 17일(일)까지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서울서예박물관
●요금 : 5,000원
●문의 : 02-580-1300

 

# 명제형식 命題形式
이번 전시는 이태량 작가가 수년간 해오던 시리즈 중 하나인 추상화 시리즈이다. 추상적인 화면 위로 숫자, 알파벳, 기호, 인체가 함께 자유롭게 노니는 듯한 콜라주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어렵게 보이나, 실제 보이고 읽히는 것은 철저하게 관객에 달려있다는 점은 이태량 작가만의 아이러니한 유쾌함이다.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 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을 기저로 하여, 작가의 향기가 무의미 하거나 너무 짙게 스며들지 않도록 경계하며 ‘무(無)’ 와 ‘유(有)’, 그리고 ‘존재’에 대한 논제를 깊이 파고든다. 관객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그의 작품들 앞에서 형식에 따르지 않는 그의 붓놀림 만큼이나 자유롭게 감상해 보면 어떨까.

●기간 : 2월 22일(금)까지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토요일 오후 6시까지), 일요일 휴관
●장소 : 갤러리초이
●요금 : 무료
●문의 : 02-323-4900

 

# 김홍도 Alive:Sight, Insight
조선 최고의 천재화가 살아있는 단원 김홍도를 경험하다. 김홍도의 작품의 백미, 금강산 산수가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태어났으며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행려풍속도 8곡병은 채색화로 생생하게 살아난 18세기 한양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 최초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보물 2000호 삼공불환도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김홍도의 시선을 테마화해 시선 변화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간 : 2월 24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용산전쟁기념관
●요금 : 15,000원
●문의 : 02-511-0507

 

# 안녕하신가영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관청년 작가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 본 존재와 실존의 문제를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 기획전이다. 존재는 나와의 관계 혹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확인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타인의 존재를 발견하고, 삶과 죽음을 의식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청년 작가들은 존재와 실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새롭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마주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하고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무거움과 가벼움, 나와 타인 사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되었다. 실존 그 자체가 중요해진 사회에서 청년들이 놓지 않는 관계와 타인에 대한 가치는 존재와 실존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대를 바라보는 청년 작가의 시각을 통해 동시대 사회에서 청년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간 : 2월 24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요금 : 4,000원
●문의 : 031-228-3800

 

# 영화 [증인]
영화는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순호’.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사가 된 ‘순호’가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찾아가며 시작되는 영화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는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보게 하며, 마음을 여는 것보다 닫는 것에 더 익숙해져 버린 모두의 마음을 감싸는 영화로 새해 극장가를 달굴 것이다.

●개요 : 드라마, 한국, 129분
●개봉 : 2월 13일(수)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이한
●출연 : 정우성(순호 역), 김향기(지우 역), 이규형(희중 역), 염혜란(미란 역) 등

 

# 영화 [기묘한 가족]
영화는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이다.

먼저,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는 좀비 ‘쫑비’의 캐릭터는 참신한 설정만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쫑비’를 피하기보다 동네 바보(?) 정도 취급을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코믹함을 더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쫑비’의 진짜 능력을 알아차리고 돈 벌 궁리를 시작하는 별난 가족이 펼치는 신개념 패밀리 비즈니스는 기존의 코미디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좀비와의 리얼하면서도 코믹한 액션은 물론, 좀비에게는 없는 인간미마저 솟게 하는 풋풋한 로맨스 등 한국 영화계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시도를 보여줄 영화는 보다 유쾌하고 색다른 코미디 영화를 원했던 관객들의 욕구를 채워줄 예정이다.

●개요 : 코미디, 한국, 112분
●개봉 : 2월 14일(목)
●등급 : 12재 관람가
●감독 : 이민재
●출연 : 정재영(준걸 역), 김남길(민걸 역), 엄지원(남주 역), 이수경(해걸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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