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피는 봄
조정은 작가는 사라짐을 주제로 변해가는 사물과 공간의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하거나 쉽게 버려지는 평범한 사물들을 조합한 뒤 섬세하게 묘사하여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사라져가는 사물들을 어둡고 무겁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키치적이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냄으로써 유쾌하고 특별함을 드러낸다.

작가의 작업은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었는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사라지기 전에 그려나간다. 작가는 그리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작가에게 있어 작업은 사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자, 주변에 관한 애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토스트 주변에 실제로 있는 사물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과 그림으로만 표현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오브제 작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잊히고 지나쳤던 사물들의 변신을 통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기간 : 1월 23일(수)까지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일(오후 1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갤러리토스트
●요금 : 무료
●문의 : 02-532-6460

 

# 인형의 집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연극 [인형의 집]이 무대에 오른다. 가부장적인 남편으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순종하던 노라가 어느 날 닥친 부부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자신이 남편의 인형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간다.

여성 해방 문제를 최초로 다룬 작품으로 1897년 초연 당시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연극 [인형의 집]을 2019년 대구시립극단의 감각으로 만나보자.

●기간 : 1월 25일(금)~26일(토)
●시간 :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100분)
●장소 :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요금 : 1만원
●문의 : 053-320-5120

 

# 2019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이번 한국 투어에서 합창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빈 소년 합창단 세계]라는 주제로 빈 소년 합창단을 대표하는 음악들인 교회음악, 왈츠, 폴카를 비롯하여 오페라 음악, 오페레타, 가곡, 세계민요 중에서 보이 소프라노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하여 들려준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특별히 한국노래들도 만날 수 있는데, 빈 소년 합창단이 즐겨 부르는 한국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처음 한국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빈 소년 합창단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경건한 성가곡으로 시작하여,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이 돋보일 가족과 오페라 음악, 그리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게 해 줄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음악으로 아름다운 신년인사를 전한다.

●기간 : 1월 26일(토)~27일(일)
●시간 : 오후 5시 (10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요금 : R석(10만원), S석(8만원), A석(5만원), B석(3만원)
●문의 : 1577-5266

 

# SUNRISE TO SUNSET
매년 1월 1일 각종 명소에는 새해 첫 태양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 특별한 태양은 그들의 새로운 다짐, 희망, 결심의 발판이 되어준다. 새로 시작하는 해(年)라는 뜻의 ‘새해’에 같은 음을 쓰는 단어 ‘해(sun)가’ 겹쳐져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떨어질 수 없는 의미와 이미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다. 한 해(年)는 24절기가 지나야 다시 돌아오고, 해(sun)는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첫 번째 해를 통해 우리는 사계절을 만나고, 두 번째 해를 통해 빛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본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 인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의 순간을 본다. 자연을 그린다는 것은 비단 내 주변에 존재하는 인공적이지 않은 무엇인가를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年)와 해(sun)가 만들어 내는 절경을 포착해내는 지극히 우연적이고도 필연적인 감각을 담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열게 된 [Sunrise to Sunset]을 통해 사계절과 빛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순간을 만끽하고, 계절과 하루의 순간에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간 : 1월 29일(화)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1시 ~ 오후 8시), 토요일 휴관
●장소 :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요금 : 무료
●문의 : 02-318-0131

 

# 영화 [극한직업]
영화는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추격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고군분투하는 마약반 5인방의 모습을 통해 ‘극한직업’ 제목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한편,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와 설정을 바탕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수사를 선보인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생일대의 수사를 앞두고 일상이 180도 뒤집힌다.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하며 본격 위장창업을 감행하고,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로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시작한 것. 치킨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들은 범인보다 닭을 잡고, 썰고, 튀기고, 버무리는 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본업인 수사보다 장사에 몰두하게 된다.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극한의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영화는 형사와 소상공인을 오가는 이중 캐릭터의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며 ‘극한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요 : 코미디, 한국, 111분
●개봉 : 1월 23일(수)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이병헌
●출연 : 류승룡(고반장 역), 이하늬(장형사 역), 진선규(마형사 역), 이동휘(영호 역), 공명(재훈 역), 신하균(이무배 역) 등

 

# 영화 [가버나움]
새해 첫 감동대작 [가버나움]은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이 부모를 고소하고 온 세상의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제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15분간의 기록적 기립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8개의 관객상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영화로 인정받으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영화는 레바논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출생기록조차 없는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이 부모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역경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과 부모를 고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담고 있다. 영화의 주요 출연진은 모두 비전문 배우로 실제 영화 속 캐릭터와 같은 상황을 겪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은 몰입도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다.

●개요 : 드라마, 레바논/프랑스, 126분
●개봉 : 1월 24키(목)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나딘 라바키
●출연 : 자인 알 라피아(자인 역),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라힐 역),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요나스 역), 나딘 라바키(변호사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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