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전문의 시험 715명 응시 “치협 주관해선 안돼”

오늘 10일(목) 제12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 1차 시험이 덕수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사진>
기수련자를 포함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에 715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2,643명이 전문의 자격시험을 접수했다.
치과의사전공의 수련과정을 이수한 300여명과 경과조치 2년째에 접수한 외국수련자나 기수련자들 400여명이 응시했다.

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치협이 주관해 온 전문의 자격 시험과목은 11개 과목으로 △구강악안면외과 176명 △치과보철과 168명 △치과교정과 95명 △소아치과 77명 △치주과 72명 △치과보존과 59명 △구강내과 28명 △영상치의학과 8명 △구강병리과 1명 △예방치과 6명 △통합치의학과 1차 면제로 전체 1차 응시자는 10개 과목 690명이다.

전문의 시험 응시료는 1~2차 응시자가 40만원이다. 1차 시험면제자의 경우 30만원이다. 치협회비 미납자는 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로 이번부터는 규제하지 않게 됐다.

▲ 사진제공 덴탈뉴스
▲ 사진제공 덴탈뉴스

올해 처음 시행하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은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 25명이 응시했다.
통합치과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로 수련병원에서 4년 이상 교육을 담당한 경우 1차 시험을 면제하기 때문에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2차 시험만 치르고 합격하면 향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 출제위원이 될 수 있다.

기수련자들은 지난해 제11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5번의 응시기회를 갖게 된다.
전문의 시험을 치협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치의학회가 주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치의학회는 치협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이러한 주장을 펼치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전문의 시험이 너무 쉬워 전문의 자격시험으로서 변별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 타과 전문의도 통치 전문의 응시가능
A 원장은 “전문의 시험지를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현재 치과대학 3~4학년 수준의 전문의 시험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B 교수는 전문의 시험 주관을 치병협이나 치의학회가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C 교수는 “타과 전문의를 취득한 사람도 300시간의 통치교육을 받으면 추가로 전문의 취득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수련자 경과규정으로 전문의 자격 취득시 통합치과전문의 응시를 막겠다고 치협에서 발표해 왔었다.”며 “경과 규정으로 2개의 전문의 취득을 막겠다는 것이 의도였다.”고 했다.
“이는 미수련자들이 통치전문의를 취득했는데 다른 과 전문의가 또 통치전문의를 취득하는 걸 막아보겠다는 치협의 정책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치협의 내부 규정이 복지부에 의해 법적 위반이라고 판단되어 타과전문의도 통치 교육 300시간을 받으면 전문의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치협이 쉬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치협측에 확인 결과 “더블보드를 취득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는 복지부 해석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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