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시점, 치과 X-ray 촬영 장면에 ‘간호사’ 자막 명칭오류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직무대행 이현용, 이하 치위협)가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낸 데 대해 정식으로 항의했다.

MBC는 지난 9월 29일 밤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중 개그맨 박성광과 그 매니저가 치과를 방문한 장면에서 ‘치과 X-ray’라는 자막에 이어 ‘간호사’라는 엉뚱한 자막을 띄웠다.

▲ 9월 29일자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 9월 29일자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이에 치위협은 공식 문서를 통해 해당 방송에서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잘못 표기한 것에 대해 정정방송을 요청했다.

치위협은 공문을 통해 “자막에서 언급된 ‘치과 X-ray’는 현행법상 간호사가 아닌 치과위생사가 수행할 수 있는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 업무로, ‘간호사’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아울러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치과진료 분야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는 간호사와는 업무가 구분되는 다른 직종”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치위협과 전국 8만여 치과위생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치과 전문 직종 명칭을 잘못 기재해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향후 이러한 전문직종의 명칭오기가 재발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편, MBC 예능본부 부국장은 지난 15일 치위협 측에 잘못 방영된 명칭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1일까지 iMBC 다시보기와 모든 VOD 서비스에서 이를 정정하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위협은 “국민들이 쉽게 접하는 공중파에서 전문가 치과위생사의 명칭 표기 오류를 범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면서 차후에는 이런 방송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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