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원장의 세상 미리읽기] 스마트폰 보급과 SNS가 견인차 역할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의 붕괴가 가시화되고, 급격한 고용감소와 가계부채의 증가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을 요구하였다.

특히 소비를 줄이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사용자끼리 서로 직접 소통하는 시장이 생겨났다. 물론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역할이 견인차역할을 하였다.

‘공유경제’는 쓰지 않는 방, 쓰지 않는 자동차 개인의 남는 시간 등 재화와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물품과 자원 그리고 재능 등을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나눠쓰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뜻한다. 남는 물건이나 재능을 나누어 ‘다같이 잘 살자’는 선의에서 출발하였다.

가만히 방치하고 보다는 같이 나누어 활용하자는 것이다. 소비의 개념을 ‘소유에서 ’ 임시사용으로 바꾸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소유’라는 개념은 너무나도 비싼 개념의 ‘소비’이기 때문이다.

개인 자동차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우버(UBER)'나 빈방 등 주거지 일부를 민박처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에어 비엔비(Airbnb)’ 같은 공유 경제기업들이 대표적이다.
공유경제 제공자는 남는 자원을 활용하여 이익을 얻고 소비자는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법적인 제한이나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 고용형태 노동의 질 고용직원의 처우 문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자본주의 경제의 특징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통한 소유의 개념에서 유휴자원을 서로 이용하는 공유로의 개념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유에 대한 경쟁개념보다는  신뢰를 통한 공유개념이 IT의 발달과 함께 대두되었다.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한계비용 제로사회’에서 협력적 공유사회의 새 경제 패러다임을 강조하였다.
자본주의가 봉건주의를 대체했고 재화나 서비스 생산에 들어가는 한계비용이 제로수준이 되면서 공유경제가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유경제’의 핵심은 꼭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문제는 ‘양질의 서비스’이다. 처음에는 저렴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가격보다도 더 좋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어 비앤비의 숙박시설은 호텔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보다 비싼 곳도 많고  ‘우버 블랙’은 고급 세단자동차로 승객을 모시러 오며 일반택시보다 더 비싸다. 또한 우버는 헬리콥터서비스도 있다.
즉, 공유경재의 핵심은 값싼 선택이 아닌 선택의 다양성이며 소비의 품질에 있음을 기억해 두자.

김영훈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거쳐, 한국 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 수료, 중앙길병원 치과센터 주임과장,가천의대길병원 정보전략기획실장과 김대중대통령 치과자문의를역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리나대 의료경영대학원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MDEI 일리노이교육센터 대표와 임피리얼팰리스호텔치과 대표원장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