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프로토콜 자문내용 그대로 담아... 보톡스는 미용 아닌 매니지먼트로 꼭 필요

지난 12년간 김성택 교수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와 해부학교실에서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수많은 보톡스 시술 관련 논문들을 집대성해 영문판 보톡스책을 출간했다. 김 교수는 분기별로 동남아 의사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강의 교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보톡스 영문판이다. (편집자주)

Botulinum Toxin Therapy for Masseter Muscle Hypertrophy, Sleep Bruxism and Headache 책을 김성택(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가 출간했다.

이 책은 현재 미국 FDA에서 보톡스의 새로운 적응증으로 허가 신청 중인 ‘최신 교근비대 주사법’과 ‘편두통 주사법’, ‘이갈이 주사법’ 등을 세밀한 해부 그림과 상세한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지난 2007년도 국문 보톡스에 이은 제 2판 영문판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치과에서 친숙한 내용으로 1장은 보톡스에 관한 개요, 2장은 교근 비대 사각턱, 3장은 이갈이 4장은 두통, 5장은 안면비대칭 6장 부작용으로 구성된다.

각 분야별로 최신의 전문적인 저널과 논문이 게재되어 있으며 일부 분야별 전문적인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중 1장의 보톡스는 미국 알러간社 대표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두통의 경우는 김 교수의 스승인 UCLA 치대 메릴(DR. MERRILL) 교수가 참여했고 최신 두통은 김 교수가 직접 썼다. 김 교수 외에 미용은 알러간 대표, 이태리 성형외과 베트남 성형외과의사가 비대칭과 잇몸 노출증 그리고 진단검사의학과 메디컬닥터가 부작용에 대해 참여했다.

2장에서 다루고 있는 교근 비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어느 회사도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적이 없기에 전 세계에 적응증이 없다.

보톡스가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 편두통은 승인을 받았지만, 이마주름과 사각턱, 이갈이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미국 식약처(US FDA)의 허가 승인 프로토콜을 김 교수가 5년 동안 자문했었던 내용을 총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따라서 사각턱을 시술받을 때 적용하는 프로토콜이나 시술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허가가 완료되면 전 세계 임상가들에게 교과서처럼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 표지 디자인과 색깔 선정도 김 교수가 직접 했다. 그림책으로 되어 있고 영어도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과 표만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며 실제로 내용들은 그동안 김 교수가 10년 이상 강의했던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라 이해가 쉽다. 책에 삽입된 그림은 미술 전공이면서 해부학을 공부한 윤관영 교수가 그린 일러스트로 상당히 뛰어나다.
▲ 표지 디자인과 색깔 선정도 김 교수가 직접 했다. 그림책으로 되어 있고 영어도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과 표만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며 실제로 내용들은 그동안 김 교수가 10년 이상 강의했던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라 이해가 쉽다. 책에 삽입된 그림은 미술 전공이면서 해부학을 공부한 윤관영 교수가 그린 일러스트로 상당히 뛰어나다.

 

 

보톡스 필러와 같은 미용분야는 국내의 시술에 대해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임상에 관해서이고 페이퍼가 많지 않은데 이 책에 있는 논문의 70%가 국내 김 교수와 해부학 교실의 김희진 교수가 연구했던 자료들을 기반으로 15년간의 연구와 자료가 압축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논문을 토대로 그림화 되어 이해하기 쉽다. 영문판으로 발간됐지만 한국 치과의사들이나 치대 대학원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며 좀 더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한 내용들을 담았다.

“보톡스가 국내서는 워낙 약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이득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 매니지먼트에는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보톡스를 시술받은 환자가 구강 장치나 스플린트, 임플란트나 심미적인 교정도 하게 된다. 그런 환자들에게 파생적인 효과를 생각한다면 치과에서의 보톡스 사용은 꼭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좀 더 검증된 방법들과 논문들이 이에 대한 안정성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보톡스는 미용적인 접근보다는 환자를 매니지먼트 하는 방법으로 치과치료를 좀 더 잘 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부가적인 시술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보톡스는 미용적인 시술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능적으로 치과치료를 도움 주게 하는 것이 보톡스다.

보톡스를 미용의 의미로 시술한다면 가격 때문에 성형외과를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보톡스를 치과에서는 이갈이나 임플란트를 잘 사용하게 하는 기능 그리고 교정 후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치과운영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조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8권을 책을 출간했다. 공동저자의 책까지 합한다면 거의 10권 이상의 저술을 남겼다.

“책을 쓰려고 마음먹으면 3년 내에 완성해야 합니다. 3년이 지나면 그 자료들은 이미 구시대적인 유물이 됩니다.”

김 교수는 그래서 언제나 최신의 자료들만을 책 속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최신의 레퍼런스까지 게재됐다. 부작용의 경우 발표한지 1년이 안된 논문까지 게재돼 있다.

2012년에 아시아태평양 미용학회에 참석했던 선생들과 영문책을 내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5년 만에 이룰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오는 12월에 코골이 책 2편을 출간하고 이갈이에 관한 신간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안식년에 접어드는 그는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강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료가 모아지면 용기 있게 써야 합니다.” 그러한 용기로 탄생된 것이 보톡스 영문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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