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병원 성공비결 | 병원위치

1인 병원 네 번째 성공비결은 임대료다.

당신은 병원을 개업하는데 임대료가 낮은 곳을 찾고 있는가?

필자는 나의 마인드에 맞춰 개업자리와 임대료 수준을 정한다. 필자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3번의 개업을 해 봤다. 처음 분당에 개업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결혼해서 아내가 분당에 살고 싶어 했고 그럼 집근처에 병원을 오픈하고 싶었고 그래서 분당 안에서 개업할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파트 사이에 새로 신축하고 있는 건물이 괜찮아 보였다. 가진 돈이 하나도 없었고 부모님의 도움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받은 3억이 전부였다.

예전에 한 선배가 병원은 자리 잡을 만하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너무 많이 올려서 그것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서 개업을 하면 작더라도 내가 분양받은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알아보니 초기에 1억만 있으면 담보대출을 통해 상가를 분양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 1억 조금 넘는 돈으로 필요한 장비들을 사고 인테리어를 하고 예비비로 5~6천만 원 통장에 남겨 놓고 그렇게 시작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자리는 임대료가 보증금 2,000에 월세 150정도 되는 분당이라면 비싸지 않은 건물이었다. 병원을 개업하려고 한다면 임대료는 사람이 얼마큼 모이는 자리인가에 대한 지표다.

확실한 차별점이 있어서 어느 곳에서 하더라도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다면 임대료가 비싸지 않은 곳도 괜찮다. 하지만 많은 환자를 보고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병원을 오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임대료가 싼 곳으로 병원을 개원했다가 인테리어와 장비 비용만 날리고 폐업을 하게 되거나 그냥 돈 버는 것을 포기하고,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은 개원의로 살아가게 될 확률이 높다.

세상의 비즈니스 가치 기준은 돈이다. 돈이 비싸다는 것은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뜻이고 돈이 싸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이 안 오는 곳이라는 의미다.

 

다음 호에 계속 ▶

 

 

김상환(성수동 서울B&B치과)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하고 여의도 강남 예치과, 분당 이홈치과를 거쳐 현재는 성수동에서 서울B&B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해부학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연구 중이다.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베스트루키상 수상 3년 연속(2018), 시집 ‘마흔은 유혹’ 발간(2012), 도전 한국인 경영 부문 수상(2013),나는 1인 병원 의사다 (20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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