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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오늘부터 7장 “도덕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6장에서는 “가치중립적 의학이 불가능하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법규정도 있고 윤리이론도 있지만, 그것들이 촘촘하지 않아서 내지는 현실문제와 그것들과의 접점을 정할 필요도 있으니까, 의사의 개인적 판단이 불가피한 일들이 임상에는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죠, 선생님? 샘: 그래요. 이제 7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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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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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일에 만족하는 길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직 그런 일을 찾지못했다면 계속 찾아야하며 포기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는 명언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일은 일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그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방향도 달라지기 마련이다.성공과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한 의사가 있었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성형외과 의사로서 커리어 정점을 찍었던 싱가포르 의사.순풍에 돛 단 듯 모든 것이 순조로운 인생이었고 누구나 그를 부러워했다. 젊고 건강하고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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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2019.07.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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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열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윤리적 의사결정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던 윤리이론들도 행동을 정확히 처방해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샘: 그랬지요. 결국 의사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더니 도움이 안 되는 답이라고 대꾸했죠, 강선생이! 강: 예, 선생님, 맞아요. 그래도 저는 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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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6.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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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열두 번째 시간입니다. 사례 속의 여성이 요청하는 대로 생식보조술을 해주어야 하는지, 해 주는 게 환자에 대한 의사의 의무인지, 생식보조술은 의학적인 필요가 아니니 의무가 없는 것인지, 등등 논변이 팽팽하게 대립되었었는데요.샘: 그랬죠. 그래서 거기서 더 이상 토론이 진전되지 않을 수도 있죠.강: 예. 일단 공리주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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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6.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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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열한 번째 시간입니다. 어떤 임상의사결정 상황에서 해달라고 요청하는 어떤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윤리적으로 합당한지, 하지 않는 것이 합당한지 판단해야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윤리이론들이 각기 주목하는 요인이 다르다는 말씀까지 해주셨어요.샘: 그렇죠. 우리가 보았던 요인들을 범주화해보면 1) 아이에게 일어날 결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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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5.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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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열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엔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례에서 고려할 쟁점들을 정리하고 끝냈는데요.샘: 한데 모아보니까 쟁점이 참 많았죠!강: 태어나게 될 아이의 이익, 입양기관에서 돌보는 입양될, 지금 실재하는 아이의 이익과 불임시술기관에서 생식보조기술로 태어나게 될 아이의 이익, 이 둘의 차이, 그리고 아이를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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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5.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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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엔 의사의 권리로 논의가 넘어가서, 옳지 않다고 여기는 일을 의사가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샘: 그럴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강: 옳지 않다고 여기는 일을 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없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인공임신중절의 경우도 합법화가 되었다고 해서 개별 의사가 시술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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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5.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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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엔 클리닉에서도 입양기관처럼 더 철저히 부모를 골라가면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샘: 그랬죠.강: 저는 입양기관의 입양거부와 생식보조기술 클리닉에서 서비스를 거부하는 건 별개라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그렇게 볼 게 아니고 같이 놓고 보자고 하신 거죠. 의외였어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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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4.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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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지방소재 대학(강릉원주대, 경북대, 부산대, 단국대, 원광대, 조선대, 전남대, 전북대)의 재경 동창회가 작은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난 3월 24일(일) 개원환경 개선과 대국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을 선언하면서 출범했다.김응호(조선대) 초대회장은 그동안 8회에 걸친 모임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화합과 동행이 목표다. 서로 힘이 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8개 대학 동문은 지방에 위치해 있어 학술적 연계가 쉽지 않았다. 대학 간 동문들의 상호교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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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2019.04.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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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 마지막엔 이 여성 커플에게 생식보조기술을 사용한 서비스를 거부해야 한다고, 아니, 거부해도 된다고 하셨어요.샘: 그렇습니다.강: 그런데, 선생님, 이 여성들이 아이를 잘 양육 못할 거라는 무슨 증거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무슨 편견 때문이신가요? 못 기를 거라는 확고한 증거가 없는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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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4.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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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는 인공정액주입술을 받겠다는 여성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샘: 이 경우 인공정액주입술이 환자에 대한 의학적 치료는 아니라서 책무가 없다고 했었죠.강: 예, 이 여성은 환자가 아니고, 그냥 이 시술을 원한다며 해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어요. 의사로서 치료 의무가 없는 상황이라고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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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4.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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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는 인공정액주입술을 받겠다는 여성을 먼저 상담한 정신과의사가 진료를 받게 해야 하나, 거절해야 하나 고민하는 대목이었어요.샘: 그렇죠, 클리닉에 있는 다른 동료들이 당장 반대할까봐 추진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반대도 할 수가 없었어요!강: 본인은 치료 전에 상담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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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4.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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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네 번째 시간인데요, 선생님! 지난 시간에는 의학이 가치중립적이라는 말이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설명해주셨는데요. 의학외적인 가치가 환자진료에 부당하게 영향을 끼치게 해선 안 된다는 요지로 말씀하셨어요.샘: 그랬죠. 소매치기라도 손을 다쳐서 왔으면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했죠.강: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의사 개인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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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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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세 번째 시간인데요, 선생님. 의학의 가치중립성을 주장하는 분들은 과연 무슨 뜻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말씀해주시기로 했어요.샘: 의대생이 커리어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는 가치판단이 결부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야를 확 바꾸어서 구체적인 임상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손이 다쳐서 왔다고 해봅시다. 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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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3.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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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오늘은 6장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 두 번째 시간입니다.샘: 졸업 후에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라는 결정을 들여다봤죠. 환자를 볼 것인가 아니면 연구를 할 것인가라는, 커리어 선택의 문제도 있지만, 사회는 어떤 의사가 필요한가라는 문제도 결부된다고 했습니다.강: 예, 한 번에 잘 매칭될 수도 있고 평생 분투할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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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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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시즌인 요즘 학회마다 프로그램 구성에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을 참여시키고 국민들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는 학회들이 많아졌다. 오는 3월 9일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 학회(회장 구영)는 처음으로 제1회 치과임플란트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의 학술대회가 치과의사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임플란트 박람회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임플란트 전시회다. 학술대회에 일반 국민이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도 오는 3월 30일, 31일 양일간 학회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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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2019.02.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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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이제 6장 “가치중립적 의학의 불가능성(The Impossibility of Value-Free Medicine)” 첫 번째 시간입니다.샘: 그렇습니다.강: 그런데 선생님, 5장 마지막 편에서 우왕좌왕한 게 있어서 좀 찜찜한데요.샘: 뭔가요?강: 정의와 옳음과 좋음, 세 가지 가치에 대한 것인데요. 공리주의자에게 정의는 도덕의 문제이지만 이들에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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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 교수
2019.02.19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