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아니면 쓰레기다!” -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깐느 박2022년은 한국영화 역사 상 가장 영광스러운 해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이하 ‘박 감독’)이 영화 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사실 박 감독은 이 작품 전부터도 칸 영화제와 유독 인연이 깊었다. 2004년에 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에 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와 남다른 인연 덕분에 박 감독은 ‘깐느 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별명을 가장 많이, 가장 자주 불러주는 이들 중 하나가
“아주 매끄럽고 아무 문제가 없는 여행은 금방 잊히죠. 고생했거나 예상과 달랐거나 문제를 겪은 곳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아요. 결국은 마음에 연결되어서 무언가를 알려주니까요. 가능하면 준비하지 않고 가는 편이에요.”- 김영하, 2019.05.03. ≪여행의 이유≫ 북 토크 중 - 여행의 묘미김영하는 현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작가다. 그는 ≪살인자의 기억법≫, ≪작별인사≫, ≪오직 두 사람≫ 등 수많은 베 스트셀러들을 탄생시켰다. 동시에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들어서면 농부의 수고로움속에 탐스런 제철 과일들이 너도나도 농부의 손길을 기다린다. 그 바쁜 손길에도 시골길을 가다보면 집 앞 감나무의 감이 눈속에 아직도 감이 감 나무에 그대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시골 농부의 넉넉한 인심이 과일 도둑 까치를 살린다. 똑같은 감나무에서 열린 감들이라도 뿌리의 영양상태나 수분흡수에 따라서 늦게 떨어지기도 하고 일찍 떨어지기도 한다.특히 꽃과 함께 떨어진 어린 감을 감또개라 한다. 수 없는 감 쪼가리를 말린 것도 감또개라 한다. 감은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따라 떫은 맛을 없
국문과와 국어교육과1998년 순천고등학교 1학년 7반에 함께 배정된 이후 지금까지도 끈적끈적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주인공은 김성선. 가나다 순으로 배정받은 번호마저 각각 5번과 6번으로 딱 붙어있었기에 서로에게 더욱 더 애착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내 절친 성선이는 대학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적지 않는 이들이 그의 전공을 ‘국문학’으로 오인하곤 했다. 심지어 그의 모친인 강순화 여사님마저도.“순화 언니, 언니 둘째 아들 전공이 뭐랬지?” “우리 선이? 국문학과!”이런 웃지 못 할 상황들이 성선이가
통치를 잘해 나라가 순풍에 돛단 배처럼 안팎으로 평온하고 백성들도 즐겁게 살고 있는 한 나라의 왕이 있었다. 천하가 자기 손안에 있는데도 왕의 마음은 허전했다. 즐겁고 성대한 연회를 열어도 무엇인가 부족한 2%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하루는 왕이 아침부터 궁궐을 산책하고 있는데 왕의 식사 준비를 하는 주방에서 누군가가 행복하게 흥얼거리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 한낱 요리사가 무엇이 그리 즐거울까? 궁금하여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사에게 물었다. 그는 왕의 질문에 기쁘게 대답했다. “존경하는 전하, 저는 보잘것없는 요리사지만 가족들이
탁 트인 넓은 바다가 바닷 바람을 실어 콧 끝에 전한다.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 전득이 고개를 거쳐 가파른 해명산(327m)을 1시간쯤 올라오자 황금들판과 함께 푸른하늘, 푸른바다가 하늘과 땅을 반으로 접어 놓은 데칼코마니 같이 황홀한 모습을 보여준다.누군가 눈을 감고 산을 오르다보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바람 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속삭임에 귀를 세워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산과 하나가 돼 있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한번쯤 시도해 보기를 권했다. 하지만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If I have seen fu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 아이작 뉴튼 (Sir Isaac Newton)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를 닮았다. 코비가 어린 시절부터 조던의 플레이를 보며 성장한 탓이다.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란 용어가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인 페이팔 출신의 벤처기업가, 투자가들을
“경쟁사보다 더 잘 만드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르게 만들 궁리를 하세요(Better is not enough. Try to be different).” - 스티브 잡스(Steve Jobs)자부심(pride) 의사들은 본인들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대표적인 직군이다. 의사들은 의사면허를 취득하기까지 6년에서 8년의 학창 시절 동안 엄청난 양의 지식을 습득한다. 의사 면허 취득까지의 과정은 연습 경기에 불과하다. 치열한 본 경기는 의사 면허 취득 이후부터다. 의과는 5년(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치과는 4년(인턴 1
“사양산업은 없다. 사양 기업만 있을 뿐이다.” -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1) 창업자)UPS? USP! USP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글로벌 특송 기업 아니냐고? 그건 UPS다. USP란 ‘unique selling proposition(독특한 판매 제안)’의 약자로 1960년대를 대표하는 광고대행사를 이끌었던 로저 리브스(Rosser Reeves)가 창안한 개념이다. 그는 당시 공격적인 광고로 명성이 높았다.그의 저서 ≪광고의 실체(Reality in Advertising)≫는 서점의 가판대를 넘어 상아탑(象牙塔)마저 점령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vocalist)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엠씨더맥스) 등을 꼽는다. 성시경이라고 답하는 이는 아마도 극히 드물 것이다. 고음을 중시하는 국내 음악계 정서 상 폭발적인 고음과 풍부한 성량을 소유하지 못한 성시경은 ‘최고의 보컬리스트’ 카테고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시경은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 , ,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해가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없다. - 톰 피터스(Tom Peters)6천 만부가 팔린 책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는 5천162만 명이다. 누적 판매량이 무려 6천만부 이상인 책이 있다. 일본 만화가 후지사와 토오루의 의 단행본이 바로 그것이다. GTO는 폭주족 출신의 오니즈카 에이키치가 운 좋게 사립 중학교의 교사로 부임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일본 만화이다. 이 작품은 왕따, 교사 학대, 등교 거부 등 일본 교육계에 현존하는 문제들을 괴
홍익대대학원 미학과를 다니다가 중도에 나와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어렸을때의 꿈이 오로지 화가였던 필자는 대학교 3학년 전공과목 미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새로운 꿈이 다시 생겼다. 미학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현대 미술의 역사를 바꾸었던 것은 일본인 아내의 영향으로 동양철학과 미학을 공부하면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탄생했다. 마르쉘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은 변기의 일부분을 미술관에 전시함으로써 회화를 평면적인 예술대상이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관념을 깨트리는 그야말로 기이하고 파괴적인 예술의 시초가
100번 넘게 읽은 책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서재에서 ≪포지셔닝≫을 처음 접했다.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1981년에 출간한 마케팅의 바이블이었다. 그 책에는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1급 기밀이 담겨 있었다. (중략) 나는 이 책을 ≪포지셔닝≫의 실전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다. 그리고 이 책이 차별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 확신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현재는 ‘윤미래의 남편’으로 유명하지만 원래 대한민국 힙합신(Hip Hop Scene)을 대표하던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타이거JK(
대한민국이 멈췄다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19분, 대한민국이 멈췄다. 경기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지하에서 난 화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통신이 대혼란에 빠졌다. 해당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복구되는 데에는 5일 이상이 걸렸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다른 입주 기업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면서 국민 대다수의 생활에 막대한 불편이 발생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의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월간 사용자가 4천750만 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이에 기반한 각종 서비스는
“첫 번째 내놓은 아이디어로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거의 환상에 가까운 일이에요. 제가 봤을 때는 언론이 기막힌 아이디어로 성공했다는 환상을 만들고, 사람들은 그 환상에 편승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영웅의 이야기나 성공한 사업스토리의 대부분이 그렇게 포장되기 십상이지요.” - 본문 중에서성공철학의 정복자 나폴레온 힐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1883~1970)은 버지니아 주 남서부의 와이즈 카운티라고 하는 산골마을에서 가난한 대장간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법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잡지사 및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다
신조어와 힘숨찐 우리는 신조어 범람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오죽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신조어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공익광고까지 등장했을까? 최근에 TV와 라디오를 통해 공개된 이 공익광고에서는 쌉사블1),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킹리적 갓심(합리적 의심), 갈비(갈수록 비호감) 등의 표현들을 예로 제시한다. 이들과 더불어 최근 자주 쓰이는 신조어로 ‘힘숨찐’이 있다. ‘힘을 숨긴 찐따’의 줄임말로 ‘평소 힘(능력)을 숨기고 있던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문을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277억의 사나이2022년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free agent) 1)이란 일정기간 자신이 속한 팀에서 활동한 뒤에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또는 그 제도를 일컫는다. 이 제도는 1976년 미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고, 한국에서는 1999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에 있다.(이하 ‘FA’) 선수들 중 최대어인 양의지가 친정팀인 두산에 컴백한다. 계약 조건은 4+2년에 152억 원으로 역대 최고 대우다. 양의지의 FA 대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첫 FA 자격을 취득했던 2
브랜딩 관점으로 인생관을 정립하는 ‘라이브 브랜딩(Life Branding)’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언제 들어도 옳은 얘기를, 맞지 않는 맥락에서 떠드는 전문가가 오히려 해로운 존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오한 진실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호한 헛소리(Deepity)를 해대는 사기꾼’도 혐오한다. - ≪마케터의 생각법≫ 앞날개 중에서, 황부영 저 1991년 제일기획에서 마케팅‧브랜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던 대한민국 마케터‧브랜더 1세대인 황부영의 일갈(一喝)이 가슴에 꽂히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한 치과의 성공지표는 차트 수보다는 꾸준히 내원하는 충성환자가 얼마나 있는 가로 측정되어야 한다. - 김병국새 시대(New Era) 비단 치과뿐 아니라 어떠한 브랜드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번 관계를 맺은 고객을 유지(retention)하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2021 소셜 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각 개인이 미디어인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팬
푸르댕댕(김솔아) 글그림 | 군자출판사 | 2022년 11월 07일 쪽수 288위트의 달인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위트 말이나 글을 즐겁고 재치 있고 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 어원(語原)은 "mental capacity"로 1540년경에 처음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당시 위트의 뜻은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능력(ability to connect ideas and express them in an amusing way)이었다. 우리나라 연예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