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설’이라는 이름을 찾기까지 꽤나 여러 번의 곡절이 있었습니다.약력의 시작인 1월 1일을 설로 정했던 적도 있었고 '민속의 날’로 불기기도 했고양력 1월 1일은 ‘신정’ 이라하고 음력 1월 1일은 ‘구정’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설의 어원을 찾아보니1년이면 한 살, 2년이면 두 살 등 나이를 헤아리는 ‘살’이 ‘설’로 바뀌었다는 것과'설다’, ‘낯설다’와 같이 새로운 것을 표현하는 말에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설은 그 이름이야 어떻건 간에 한 해의 시작 일에모두 모여 조상들께 감사의 차례를 지내고식구들과 마을 사람들
‘잊혀짐’은 지우개로 지우듯 하얘지는 것일까?아니면 깜지를 쓰듯 검게 칠해질까?‘인연’은365일 매시간 매초를 기억으로 점찍듯 채우는 것일까?아니면 허물과 아픔을 서로 벗겨 비우는 것일까?사진․글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사진 : 박찬경(서울스마트치과 / 서울시치과의사회 자재이사) 원장
완벽한 구도, 완벽한 노출, 완벽한 색감, 완벽한....기타 등등.사진을 찍다보면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빠진 나를 깨닫는 순간퍼뜩 소름이 끼칠 때가 있습니다.보이는 만큼 보인다에서 ‘보이는’ 크기와 깊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본’ 것 역시 자기 생각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재포장, 재평가 될 텐데 말이죠.‘[나]가 아니고 [너]의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을 찍어.’라는 경구처럼,일상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 얼마나 애 쓴 한 해였을까 되새김해 봅니다.“너의 오늘과 내일이 행복했으면 해.” 사진・글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아쉬운 가을가라고, 가지 말라고 너는 말하지 않았다.머뭇거리는 나를 뒤로하고 먼저 돌아선 너에게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말았다.기억 속 작은 미소로만 남겨질 가을이 그렇게 갔다.글・사진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다 차원을 살아가듯내안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아.타협과 대립의 갈등 속에잠시나마 나를 피신시킬 요량으로비쩍 마른 감성의 밑바닥을 긁어본다.가을비라도 오면 수월해질까?글 /사진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창경궁은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이 원이름입니다.오늘 사진의 담장 안쪽 문정전은 왕이 경연이나 집무를 보는 주요 공간이었는데, 혼전이라 하여 주로 왕비의 국상 중 신위를 모시는 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사도세자의 비극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창덕궁 후원과 더불어 조성된 숲이 아름답고, 다른 궁궐들에 비해 좀 더 편안하고 아담하게 여겨지는 창경궁에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사진‧글 |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가을은 피부로 찾아온다.긴소매 옷으로 막아보지만맨살에 파고드는 한기에 따뜻한 너의 품이 그립다.가을은 색으로 온다.초록은 눈시울을 붉히듯 아쉬움이 물들고가지가지에는 그리움 가득 노란 손수건이 걸린다. 사진·글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사진 :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 정동진(正東津).실제로는 광화문이 아닌 도봉산의 정동쪽이라고 합니다.새해 혹은 명절에 일출을 보러 많이 가는 곳이고,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정동진역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도 합니다.일출도 좋지만, 한적하니 걸어보는 여름 저녁 해변도 좋습니다. 사진· 글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사진 한진규(세모치과) 원장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입니다.달빛이 흐릿한 날 봉평이 그리워집니다. 사진/글 한진규 (세모치과) 원장
한진규 원장 사진
그 섬이 황혼으로 물들 때를 기다린다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청색 기운과 붉은 기운이 뜨겁게 뒤엉켜도저 멀리 누운 형도의 얼굴은 평온하기만 하고삘기는 없어도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살갑다. - 화성 수섬은 시화호 매립으로 지금은 섬이 아닌 육지가 되어한국의 세렝게티로 불리우고 있습니다5월이면 하얀 삘기꽃이 가득합니다몇 년 안에 개발되어 사라질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한진규 원장 사진/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들 때신의 형상을 따서 흙과 물을 반죽하여 모양을 빚었습니다.그때 나비 한 마리가 그 형상의 콧구멍을 통해 들어가,‘영혼’이 되어 비로소 인간이 완성되었다는 신화 속 이야기가 있습니다.그리스어 프쉬케(psyche)는 나비입니다.영어로 psyche 는 마음, 정신을 뜻합니다. 한진규 원장 사진/글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듯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날은 파도소리 들리는 그 섬에 가고 싶습니다. 한진규 원장 사진/글
이렇게 맑고 푸른 날에는어디든 가도 좋을 듯합니다.현실이 발목을 잡아도마음은 저 언덕 너머로 한진규 원장 사진/글
심파시(Sympathie)는 독일에서 육종된 장미입니다.덩굴을 이루면서 자라고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비가 촉촉이 내리는 5월의 마지막 주!서울 곳곳에는 장미가 절정으로 피었습니다.6월 중순까지는 장미의 화려함과 다채로움이 유지될 듯합니다. 한진규 원장 사진/글
‘꽃등에’는 벌과 유사하지만,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아주 날쌔게 꽃들 사이를 돌아다니지만,자주 호버링을 해 주어서 다른 곤충에 비해서 정지샷을 찍기 좋습니다.물거나 쏘지 않고, 대신 진딧물을 잘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입니다.꽃등에가 열심히 꿀을 빨고 있는 꽃은 ‘자주달개비’입니다. 한진규 원장 사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