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r one & One for all”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달타냥과 삼총사는 이 말을 외치며 하나가 된다.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경기 중 단연 박수를 받았던 종목은 양궁과 여자배구였다. 남자 양궁은 40세 맏형과 29세 둘째형과 17세 막내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금메달을 따냈고 혼성 양궁에서는 대표팀 막내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에 임하도록 선배들의 응원과 배려가 역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여자배구 역시 김연경을 중심으로 모두가 팀을 우선하는 희생과 투혼으로 국민에게 감동의 명승부를 선사했다.
드디어 변화와 개혁의 바람 속에 박태근 회장이 당선됐다.당선의 기쁨은 잠시... 이제 치협의 산적한 현안들이 무섭게 박 회장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미룰 수 없는 사안들이기에 박태근 회장의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박태근 회장의 첫 공식일정이 바로 복지부 강도태 차관과의 면담으로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항의하기 위해 22일 오후 3시 복지부 앞에서 집회도 진행했다.잠시도 서 있기 힘든 폭염 속에 박 회장이 회원을 위해 집회에 나
‘주홍글씨’로 유명한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중략하고 주인공 어니스트는 어린 시절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는 거대한 얼굴 모양의 바위산을 보고 자라며 언젠가 저 바위산과 닮은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이란 전설을 굳게 믿고 있었다.이후 소년 시절에는 재력가를, 청년 시절에는 장군을, 중년에는 정치가를 만나지만 모두 어니스트가 기대했던 위대한 인물이 아니었다.어느덧 노년이 된 어니스트는 은퇴해 설교가로 살고 있었고 어느 날 유명한 시에 감탄해 그 시인이야
이번 치협회장 선거는 회장 1명만 선출하는 독특한 선거다. 또한 임원진 역시 새로 구성할 수 없는 상태라 현재 치협회장 후보자들은 공개적으로 참모를 모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리를 약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역사에서 1인자는 훌륭한 참모가 만들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중국 역사상 최고의 무장이라 칭송받던 초나라의 항우와 대적해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에게는 장량이 있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있었고 장자가 아니었던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한명회가 있었기 때문이다.박정희가 대통령
以聽得心. ‘귀를 기울이면 마음을 얻는다’는 논어의 가르침이다.이 이야기는 중국 노나라 왕이 바닷새를 데려와 술과 육해진미 등 융숭한 대접을 했지만 바닷새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 사흘만에 죽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다.장자(莊子)는 이 고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이상훈 前 회장에게 충심으로 직언을 해 줄 참모가 있었더라면, 만약 설선물 파동 당시 회원들의 민심을 읽어 즉각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조치를 취했더라면, 노조협약서 체결을 잠시 미루고 대의원
요즘 치협의 보궐선거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선거룰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이 난무하고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상훈 회장이 자진사퇴한 이후 보궐선거 시 선출직 부회장이 포함된 회장단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맞는지, 현 집행부의 선출직 부회장은 그대로 두고 회장만 선출하는 것이 맞는지 치과계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이에 대해 선관위도 복지부와 법무법인의 유권해석을 받아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자.회장이 사고를 당했을 때, 개인적 일탈로 법의 심판이 필요할 때, 외국으로 장기간
지난 4월 24일(토)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상초유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부결되고 그 후폭풍이 거세다.치협의 수장이 그 책임을 통감하고 2년째 회무가 시작되는 5월 1일(토)에 사퇴의사를 밝혀 치과의사들의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5월 4일(화) 정부의 비급여 공개 반대 의료4단체장의 기자회견장에 협회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사퇴를 번복하는 모양새다.사퇴를 하라고 요구한 사람은 없었는데 정작 정기총회의 민심을 헤아려 시급한 노조 재협상과 임시총회를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협회장은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후 사퇴 번복에 대
지난 3월 26일 대한의사협회장에 이필수 협회장이 선출됐다.그는 전남대 출신으로 사상 첫 지방의대 출신 의협회장이란 역사를 만들었다.2015년 전남의사회장에 출마할 당시 선거 공약은 ‘24시간 휴대폰 오픈, 민원 발생 시 24시간 내 응답’이었다.이번 의협회장 출마 공약 또한 ‘회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협’이었다.회원 약 2,800여 명의 전남의사회장 출신이 당선된 것은 정부와의 강경 투쟁으로 불안감을 안기는 협회장이 아닌 최선의 협상가이자 회원을 하나로 화합하는 리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실제 이 협회장이 전남의사회 회장 당시 회원
요즘 치과를 포함한 의료계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다.금고형 이상의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지만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이 개정안의 첨예한 쟁점은 차치하고 의료인들에게 재갈을 물리기에 앞서 요즘 벌어지고 있는 LH사태는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남게 한다.서민들의 주거안정이란 명분으로 기획한 제3기 신도시에는 이미 공무원과 정치권 인사들의 가족 및 지인들이 대거 땅을 구매해 막대한 토지보상을 챙겨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 땅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며 각 치과 병·의원에서도 환자와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진료 자체는 비대면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면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 있다.예컨대 환자가 내원했을 시 열측정기가 고열여부를 감별하고 손소독제가 자동분사되는 것부터 환자가 QR코드를 찍어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진료 신청, 필요한 문진 응답도 키오스크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진료에 필요한 X-Ray등 촬영 시에는 입력된 음성으로 필요한 지시사항을 요청하고 비전카메라가 환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것도
프로스포츠 계의 ‘학폭’ 논란이 뜨겁다.해당 종목에서는 구단이 무기한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고 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으며 향후 지도자로도 복귀하지 못하도록 철퇴를 내렸다.다른 종목에서도 1순위로 지명된 선수가 고교시절 학폭 논란이 떠오르며 구단이 지명을 철회하기도 했다.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출신학교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면접을 진행한다.한 사람의 일탈이 조직에 엄청난 태풍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리라.치과계는 어떨까?올해 초 언론에서는 임플란트 시술 후유증으로 장애를 얻은
코로나 19로 매출이 급락해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작금의 시대에 치과계 역시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생존을 위해 애쓰고 있다.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시급은 올해 8,720원으로 4년새 34.8% 수직상승한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단기간에 매출이 회복될 여지는 적기에 개원가의 한 숨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이럴 때 가장 손쉽게 생각하는 방법이 진료시간을 늘리거나 병원의 규모 및 인건비를 줄이는 것인데 코로나 시대에 진료시간을 늘린다 한들 평소에 없던 환자가 늘어나지도 않을 것이 자명하며 이미 투자해 놓은 시
‘공’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工(전문가), 公(공적인 일), 共(함께), 空(비움), 功(공로), 攻(공격), 供(이바지), 恭(공손), 拱(맞잡음), 恐(공포)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얼마 전 한 치과 전공의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치과 교수들 및 개원의와 관련된 부고는 언론마다 속보로 앞다퉈 보도하면서 전공의의 사망소식에는 왜 그리 인색한 지 모르겠지만 정보력의 부족이던, 자의적 비보도였던 간에 한 가지는 분명이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전공의는 전문가(工)이자 공(公)적인 일을 담당하며 함께 (共) 치과계를 위해 이바지(供)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단군이래 최대의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말이 더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이다.물론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어머니의 우화를 보듯 인생은 제로섬이기에 어려운 곳이 있으면 더욱 번창한 곳도 있다.비대면이 일상화 되며 마스크및 소독제 제조업체, 온라인 배달업체, 온라인 교육업체 등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원인 구강을 살펴야 하는 치과계는 통계가 취합되지 않았지만 치과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상황임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정초 가족과 함께 떡국을 먹는 자리에서 아버지는 “요즘 밥 먹고 사는 것만으
지난 11월 21일에 시행된 중등교원 임용시험의 경우 교육부는 ‘코로나 확진자 응시불가’라는 대원칙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확진자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가 가능해 정부의 형평성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물론 코로나 펜데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의 천재지변과 같다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1년 전인 2019년 11월 11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는 SIDEX 2020 조직위에 부스비를 240만원으로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시 SIDEX 2020 조직위는 10% 인하한 260만원을 제시했지만 치산협은 240만원까지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 골자다.SIDEX 2020 조직위는 코엑스 임대료가 2001년 대비 57.5% 인상되는 등 부대비용 상승에 따라 10% 인하한 260만원도 최선임을 강조했다. 이에 치산협은 SIDEX 운영비 결산내역 자료공개 요구및 치산협과
故 이건희 회장은 1987년 45세의 나이로 삼성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된다.당시 삼성은 세계시장에서 싸구려 취급을 받던 단순 가전제품생산기업으로 인식됐고 심지어 국내 1위 그룹도 아니었다.하지만 이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 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시로서는 허무맹랑한(?) 목표를 제시했고 결국 이뤄냈다.지금도 언론에 회자되는 “마누라와 자식 빼곤 다 바꿔라”는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 경영 선언, 휴대전화의 품질향상을 위해 자사 브랜드의 휴대폰 15만대를 부수고 태워버린 1995 년의 화형식 외에도 이 회장은
지난 7월 23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빛 공공의대 신설(안)’을 발표한 이후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핵심은 년 3,000명 정도 배출되던 의사를 해마다 400명씩 늘려 향후 10년 간 총 4,000명을 더 증원하겠다는 것인데 정부는 이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의사 수가 적다 △지방에 의사 수가 적다 △외상외과·흉부외과·감염내과 등 특정과의 기피로 인한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실제 2019년 OECD 평균 1,000명 당 의사 수가 3.5명이었지만 한국은 2.3명으로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올해 4월 21일에 발표한 ‘2020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대한민국은 42위를 기록했다. 물론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경제순위를 생각한다면 42위는 결코 높지 않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순위는 2016년 70위에 비해 28계단 상승한 것이며, 대통령에게도 서슴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미국(45위)이나 총리 스캔들을 보도해 낙마시키는 일본(66위)보다 높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임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낸 것이란 평가다.우리나라보다 언론자유지수가 낮게 평가된 미국의 경우 1791년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포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넘었다. 7월 16일 현재 총 확진자 수는 한국 13,612명, 전 세계적으로는 13,707,038명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의 형국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올 1월 전망치 +3.3%에서 무려 –6.3% 하향된 수치라 그 충격을 감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문제는 대기업에 비해 손실 감내 능력 및 위기